見聞錄408 설 귀향2..큰집 현재.. 성주. 가야산 자락 큰 집입니다. 오늘 아침 부모님들과 사촌오빠와 큰 집으로 이동, 내일 아침 설제사를 지낼 것입니다. 큰 집 식구들입니다 큰 집 사촌 오빠의 결혼 사진과 큰 엄마 그리고 조카의 사진입니다. 오래 전 사진이 액자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때를 아십니까' 버전의 사진들이 볼 때.. 2006. 1. 28. 설 귀향 1 지난 가을 한 무리를 끌고 안동에 다녀오고 오랜만에... 집으로 가는 길 저녁버스. 캄캄한 밤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는 맘. 젖은 날개를 티나지 않게 숨키고 날고 있는 갈매기이다. 7시30분 출발, 10시 도착 몇 시간 금방 안동에 도착하다. 그리고 아버지, 엄마, 나 우리는 시작했다. .. 2006. 1. 27. 뭘 보나? 뭘 찍나? (이 블로그를 보다 보면 이 길의 사계절이 다 나오는데..) 오늘도 기무사 옆길을 걸었습니다. 하늘을 쭉 따라 보다가, 기무사 철대문 가로등, 그리고 저 동그란 볼록거울(뭐라고 하죠?) 딱 걸렸습니다. 거울이 얼마나 높이 붙었는지 줌을 쓰지 않고는 안되었습니다. 줌을 당기니 담너머에 하얀 집도 보이.. 2006. 1. 18. 대학로 裸燈들 대학로 裸燈들 (대학로에 살고 있는 옷 벗은 등 이야기) 서울대학병원 앞 가판점 알전구 철망 안에 알전구가 그대로 몸을 드러내고 있다. 딱 하나만 걸친 것이 바로 옆 낮은 오르막길을 걸어올라가면 가장 높은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 철제 침대에 한 겹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창백함.. 2006. 1. 13. 대학로 나무하늘 끝 어제는 "세상 끝의 풍경"이라는 책을 샀었다. 끝 영어로 'Edge'라고 적혀있다. 난 그 단어에 눈이 갔고, Edge는 오늘 대학로의 하늘을 보면서 다시 떠올랐다. Edge. 탁구에 Edge가 있다. 그건 행운같은 거다. 상대방이 Edge가 나도, 그것에는 깨끗이 승복하게 된다. 안타까움 같은 것보다는 "그래 Edge다." 받아들.. 2006. 1. 12. 대학로 고양이 출근길에 만난 그다. 그는 자신의 일에 빠져서 내가 온 줄도 모른다. 난 그를 보고 있었지만 그는 아무런 시선도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어쩌면, 나도 그가 나를 느끼지 못하기를 바랄 수도 있다.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보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수도 있다. 이럴 때 내 마음은 뭘까? 아직도 그는 나는 .. 2006. 1. 12. 와이퍼와 워셔액, 그리고 可視 D-2 차 유리에 붙은 먼지가 세상의 색을 달리 보이게 했다. 그 색이 색달라 카메라를 댄다 "너무 더러워요. 잠깐만요." 와이퍼를 작동시킨다. 마른 와이퍼가 움직인다. "끼익~ 끼익' 마른 와이퍼가 마른 먼지의 겉을 긁어내느라 끼익거린다. "잠깐만요" 워셔액버튼을 눌렀다. 워셔액이 유리창의 아래로부터 .. 2005. 12. 30. 신미식 사진전. Not for sale D-4 1. 사연 하나..... 공황 신미식 사진전을 다시 봐야 했다. 오늘이 아니면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다. 합정역에 내려서 막 뛰었다. 다시 한번 맘을 다잡고 난 그 곳에 갔다와야 했다. 책에서 본 사진과 실제의 그 곳의 중간지점일 것 같은 사진전을 꼭 봐야했다. 꿈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난 꼭 봐야했다. .. 2005. 12. 27. 긴 합정페루 여행기 D-6 아래글에서 말했다시피, 난 오늘 페루& 볼리비아 사진전을 다시 한 번 다녀오기로 그렇게 결심을 했다. 그리고 합정동으로 .... 추운 바람사이로 뜨거운 맘으로 출발을 했지. 합정역 6번출구 지난 번과는 달리 아이들이 없다. '잘 했군! 이렇게 추운데 너희들이 밖에 있으면 내 맘이 아팠을 거야. 잘 .. 2005. 12. 2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