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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錄408

1.[신미식] 페루&볼리비아 사진전 가는 길이라고 말하기로 합니다. 누구에게나 상징적인 의미는 있습니다. 저에게 신미식이라는 사람이 상징하는 것은 선각자라고 표현해야하나요? 미지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에 대한 경이로움이라고 해야하나요? 우리가 배운 상식선의 잣대로 본다면, 과년한 여자가 과년한 남자에게 설레이는 맘으로.. 2005. 12. 19.
페루& 볼리비아... 신미식작가님 사진전을 한답니다 http://blog.naver.com/sapawind/10000174524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여행과 사진의 길을 걸었던 그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가 만난 페루와 볼리비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전시한다는 그 자체가 참으로 힘겨운 작업임을 느끼게됩니다. 부족하지만 모두가 소중하.. 2005. 12. 12.
서울 서울역 앞에 있는 연세빌딩 24층에서 내려다 본 서울역이다. 첫 눈에 보인 것은 차들의 반짝거리는 움직임 두 번째 눈에 보이는 것은 그 차들이 다니고 있는 길들 세번째 눈에 들어온 것은 내가 내려다보고 있었던 창의 반사빛 그리고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의 건물들, 현재의 건물들, 그리고 .. 2005. 12. 11.
원근법으로 보기 오후 세시경 마로니에 공원입니다. 원근법! 생존! 아비규환! 우리의 모습입니다. 한 할머니가 과자부스러기를 던져 놓고 지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누군가를 봐야 한다면, 꼭 봐야 할 일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멀리서 보겠습니다. 2005. 12. 8.
2005년 12월 07일 대학로의 하늘 사무실 뒷 문쪽 하늘입니다. 나무가 울창해 하늘을 볼 수 없더니, 어느새 파란하늘이 나뭇가지틈새로 내려옵니다. 나뭇잎이 떨어진 자리에 하늘 한 자락이 나무에 걸린 것입니다. 꽃 진 자리에 구름이 걸린 것입니다. 나무는 모른 척 검게 입을 다물고 있지만, 하늘도 구름도 검은 나무에 착 달라붙어 .. 2005. 12. 7.
시간감옥 오늘은 사무실을 나설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그저. 그러고 싶어서 뭔가 휑한가 싶어, 허전한가 싶어 다른 날보다 이른 퇴근이다. '당고개행 전철이 도착합니다' 하는 방송이 들린다. 얼른 카메라를 꺼냈다. 기둥에 붙어서서 오는 전철에 카메라를 댄다. 마치 나에게 달려오는 듯해 순간 아찔했.. 2005. 12. 7.
8번 마을버스안에서 대학로에서 종로5가를 나가려면, 마을 버스를 타고 간다 마을버스는 원주민들이 주로 탄다. 지간노선 버스답게 몇 미터 앞에 서고 또 몇 미터 앞에 서고, 그리고 내리고 타고 내리고 타고 참 텀이 짧다. 버스 정류장사이의 거리도 짧지만, 타고 내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버스가 참 작다 작아서 귀.. 2005. 12. 6.
5. 여행에서 만나는 그저 일상 그저 일상이지. 해가 지기 시작하자 불이 켜지네, 사람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이 사는 것이다. 사람이 그 곳에서, 어느 구석에도 불을 켜고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누구나, 나만 살아가는 것 같지? 절대 아니거든, 똑같은 영혼의 무게 21그램을 가지고 살아가거든. 혼자 사는 것처럼 굴지마, 알았어? .. 2005. 11. 28.
4. 가을 부석사는 깊고 깊다. http://blog.daum.net/binaida01/2943476 위의 링크는 지난 여름 부석사를 갔다 와서 주절거린 곳이다. 색깔이 다르다. 여름과 초겨울, 부석사는 변해서 더욱 멋지다. 안녕? 목어! 이번에 본 목어의 용머리가 웃는 듯 합니다. "또 왔구나! 너 진짜를 여기 좋아하는 게 분명한 거 같아." "그럼 난 진짜 여기가 좋은데." .. 2005.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