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聞錄408 은행나무와 함께 한 24시간 2005.11.06.03:20 비내리는 새벽 은행잎들이 비로 떨어지고, 비는 은행잎 뒤에서 백댄서로 반짝였다 2005.11.7 08:20 아침 출근길 비때문에 반쯤은 길에 반쯤은 나무에, 내 눈에는 모두 있다 2005.11.07.08:20 뒤돌았다. 더 노랗다. 참 노랗다. 어째 저리 노랄까? 가운데 중앙선과 셋트다. 잘 맞춰입었다. 2005.11.07.17:50 .. 2005. 11. 7. 북촌,,,1 서울 한복판이다. 태풍의 핵처럼 고요했다. 가운데로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고요했다.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었다. 조용하다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았다. 밝으면 밝은대로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그대로 내가 본 그대로 밝음도 어둠도 모두 조용했다. 티벳박물관- 정독도서관 조금 뒤에 일식집이 아직도.... 2005. 11. 6. 북촌에서 만난 꽃들 2005. 11. 6. 1박4일, 가을 바다 가을바다. 한 판 쉬고 있다. 여름내 손님 접대로 제 몸 다 내어주다, 이제 산에게 그 손님들 다 맡기고 조용히 숨을 돌리고 있다. 보송보송한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바다를 너무 사랑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걸 어찌 아냐면, 이른 아침 경포대로 나갔다. 모래는 적당히 발밑을 감싸고, 파도도 적.. 2005. 11. 1. 1박4일,이른아침 경포대에서 만난 물새 2005. 11. 1. 1박 4일여행중, 풍력발전소 2005. 11. 1. 1박4일 길에서 만난 꽃들 1박 4일 첫번째 이야기. 산과 길에서 만난 꽃들이다. 산은 겨울에 가까웠고, 길은 깊은 가을이었다. 언뜻 보기에 꽃들은 자취를 감춘듯 싶지만, 결과적으로 생활싸이클이 좀 특이한 것들이 나의 눈에 띄었다. 남들 다 피고 진 뒤 이제사 기지개를 키고 핀 놈들, 아직 피지 말아야 할 때 먼저 일어나 아무.. 2005. 10. 31. 대충 다녀온 일정입니다. 너무나 갑자기 가게 되어, 자세한 일정도 모르고 무조건 따라나섰습니다. 지난번 울릉도 트래킹을 함께 했던 팀이 하는 일이라, 그냥 무조건! 금요일 밤 11시30분 출발 오대산(소금강방향)-그 곳은 이미 겨울. 두타산(무릉계곡)-단풍, 바위, 맙소사! 경포대-물새, 추억 7번 국도-바다..그리고 바다.. 살아나.. 2005. 10. 31. 갑자기 갑자기 나무들도 보고 싶고. 아니 냄새를 맡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고, 떨리도록 바다가 보고 싶고, 비린내가 저리도록 냄새 맡고 싶고, 온 몸에 그 냄새들이 푹푹 배어, 나를 스치는 사람마다 코를 막았으면 좋겠고, 갑자기 일년 중 가장 높은 산, 가을산 (한용운님의 사랑이라는 시에는 사랑을 가을산.. 2005. 10. 2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