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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3

[일기] 무엇이 욕심일까 무엇이 욕심일까. 스스로 한 질문에 답 근처에도 가지 못해, 나는 또 비겁하게 동굴에 들어갈 준비한다. 이번 동굴의 시간은 홍상수 감독과 함께 할 예정이다. -잠시 딴 소리- 불륜으로 비난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을 여전히 좋아한다. 예전에도 대마초와 약물중독으로 비난을 받던 전인권을 좋아했다. 비난을 받아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비난받을 일을 했고,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지지 않아 계속 좋아한다. 그래서 주위사람들로부터 욕을 먹었지만, 영화가 좋고, 노래가 좋아서 계속 좋아한다. 굳이 영화, 노래만이 아니라 영화와 영화를 만든 사람, 노래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함께 좋다. 나는 마음이 잘 안 바뀌는 사람인가보다. -잠시 딴 소리 끝- 본능이 이끄는대로 동굴.. 2021. 10. 10.
[귀촌]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그 집 "If you find True Love, even for sometime, It's enough for a Lifetime"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의 댓글이다. 맞다. 어느 때이던 그 자체만으로 차고도 넘친다. 한 인생에서... 진정한 사랑,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가득한 일인지 해질녁 더 느끼게 된다. (부모, 자식, 신... 자연 이런 것들은 별개의 것으로 둔다) 완벽하게 무관한 개인이 만나 진정한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 무엇이 이 영화로 이끌었을까? 집을 대충이라도 가늠을 하고 있어야 귀촌하여 살 집을 설계할 수 있고, 짓는데 드는 비용을 가늠할 수 있다. 그 돈에 맞춰 집을 지을 수도 있고, 불가능하면 사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도 불가능.. 2021. 9. 17.
[귀촌] 커피를 배우고 만드는 이유 오늘 커피브루잉과정 수료증을 받았다. 7월부터 커피 핸드드립을 시작했고, 다음주에 자격시험을 봐야 한다. 바리스타 수업을 듣고 있고, 로스팅수업도 이번주에 시작했다. 사람들이 왜 커피를 배우냐고, 카페를 할거냐고 물으면, 나는 어........., 하고 여운이 있는 대답을 하게 된다. 작년에는 공방에서 옷 만드는 것을 배웠다. 그때 나는 광목이나 인견같은 자연섬유로 옷을 만들고 싶었다. 지난 7월에는 한옥고택관리사 수업을 듣고, 자격시험을 봤다. 이건 커피나 옷을 만드는 것에 비하면 좀 간단한 거였지만, 그때도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냐고 물었고, 나는 무엇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용한 시골에서 뭘하게 되지않을까, 답했다. 이것저것이지만 열심히 해왔다.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에 맞춰, 출퇴근.. 2021.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