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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브루잉3

[귀촌] 커피를 배우고 만드는 이유 오늘 커피브루잉과정 수료증을 받았다. 7월부터 커피 핸드드립을 시작했고, 다음주에 자격시험을 봐야 한다. 바리스타 수업을 듣고 있고, 로스팅수업도 이번주에 시작했다. 사람들이 왜 커피를 배우냐고, 카페를 할거냐고 물으면, 나는 어........., 하고 여운이 있는 대답을 하게 된다. 작년에는 공방에서 옷 만드는 것을 배웠다. 그때 나는 광목이나 인견같은 자연섬유로 옷을 만들고 싶었다. 지난 7월에는 한옥고택관리사 수업을 듣고, 자격시험을 봤다. 이건 커피나 옷을 만드는 것에 비하면 좀 간단한 거였지만, 그때도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냐고 물었고, 나는 무엇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용한 시골에서 뭘하게 되지않을까, 답했다. 이것저것이지만 열심히 해왔다.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에 맞춰, 출퇴근.. 2021. 9. 10.
[커피브루잉]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새로운 원두 '에티오피아 에가체프 아리차'는 취향저격이다. 이전에도 예가체프의 과일맛 커피를 좋아했었는데, 예가체프 아래 많은 종류가 있다는 건 이번에 알았다. 지난 시간에 드립한 '예가체프 띠에라'는 신맛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리차는 신맛에 단맛에 고소한 맛에 뭔가 발란스가 좋다는 느낌이다. 내게 좋은 거겠지. 수업의 포인트는 여러가지 드리퍼를 써 보는 것이었다. 늘 쓰던 칼리타, 큰 구멍 하나에 원형 하리오, 겨우 작은 구멍 하나인 멜리타. 드리퍼의 차이를 가늠할 수 있을까 원두량, 물 온도, 물 양, 추출시간(멜리타는 어쩔 수 없이 다름) 등을 가능한 동일 조건으로 두고 추출을 했다. 칼리타 중심으로 하리오는 가벼운 느낌, 멜리타는 좀 묵직한 느낌이다. 구멍의 크기에 따라 변하는 용해속도, 추출속도 .. 2021. 8. 6.
[커피 브루잉]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 원두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마음이 제법 맞는 외주업체 디자이너" 같다. 간혹, 내부 직원보다 외주업체 직원이 더 마음이 맞아 속내를 보여줄 때가 있다. 그렇더라도 어려운 건 어려운 거고, 내부에 두고 매일 부대끼는 건 생각을 좀 해야하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 원두는 내게 그랬다.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를 사용하여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였다. [Fragrance] (커피 분쇄 후 나는 향) #연유의 달콤 #견과의 고소함 #버터의 크리미 [1차 추출] 1차 추출 후 마신 flavor(추출한 커피 맛)은 스타벅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커피처럼 쓴 맛이 강했다. 추출한 커피의 온도가 좀 내려가자 Sugar Browning계열의 향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아예 식으니 신맛이 났다... 2021.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