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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2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초대 아침해가 해가 온 집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매해 느끼지만 늘 봄햇살은 달랐다. 그리고 새삼스럽다. 일요일 친구가 사놓고 간 에그타르트를 에어프라이어에 데우고 요즘 즐겨 쓰는 모카포트에 에스프레소를 내려, 데운 우유에 부어 카페오레를 만들었다. 집안 가득히 들어온 햇살들이 살짝이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긴다. 1. 파키스탄 북부 훈자마을의 히말라야 거대한 산자락에 있던 게스트하우스에 2주 정도 묵었었다. 일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한국책 몇 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었다. 한글로 된 문장이 그리웠다. 어떤 말이라도 소리내어 읽고 싶었더랬다. 그곳에 있었던 책은 2022. 3. 29.
[파키스탄 훈자] 이야기가 된 한 끼 -잠시 딴 이야기부터- 오늘 아침은 프랑스사람처럼 카페오레를 마셨다. 맛은, 성공에 가까웠다. 프렌치프레스로 우유거품을 만들어 어제 커피수업에서 내려온 더치커피에다 올렸다. 커피에 우유를 더하니 끼니가 되었다. -잠시 딴 이야기 끝- 파키스탄 훈자에서 열흘에서 보름정도를 머물렀는데, 밥 먹고 하는 일이라고는 훈자의 뒷산인 히말라야의 산길을 걷는 것 뿐이었다. 바스락거리는 에델바이스를 꺾어 손에 들고 독수리만 산다는 이글네스트를 지나다녔다. 인도여행의 치열함 뒤에 머문 훈자라서 그럴 수도 있고, 훈자 자체의 심심함 때문일수도 있고, 하루 세끼를 꼭꼭 챙겨먹었다. 아침은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해주는 계란후라이, 짜파티 그리고 우유였나 커피였나 (커피였을리가 없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점심에는 작은 가게에서 .. 2021.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