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聞錄408 기행일기-22 2006/08/25 목 며 칠째 삐그덕 거린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삐그덕거림은 당연한 일인데... 준용이와 여행을 하면서 삐그덕거림이 왠지 이상하게 느껴진다. 아마 익숙하지 못함이긴 하겠지만, 며칠이 지난 일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면 누구와 만나서도 맞추는 과정이 있는 것이다. 전날의 ‘민폐’에 대한.. 2006. 9. 24. 기행일기-21 2006/ 08/ 24 목 세 번째 들었다. “민폐” 준 용이가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민폐를 싫어한다면서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과 두 번째는 들을만 했는데, 참기가 힘들었다. 나의 화내는 방식이 그렇듯 난 그와 단절했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일까? 그 의 말처럼 길을 .. 2006. 9. 24. 기행일기-20 2006/ 08/ 23/ 수 밤새 모기와의 전쟁이다. 무 기력하다. 잠이 오는데 모기는 자꾸 붙는다. 온 몸이 끈적거리니 모기가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 손에 버물리를 들고 자면서 모기가 물 때마다 버물리를 바르면서 잔다. 자도 자도 아침은 오지 않았다.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온갖 꿈을 꾼다. 별꿈.. 2006. 9. 24. 기행일기-19 2006/ 08/ 22. 화 쓰레기차를 피하려다 똥차를 만났다고 한다더니, 인도의 더위를 피해 왔더니 더 더운 나라가 여기 있다니.... 참 덥다. 다 행인 것은 인도는 더울 뿐 아니라, 소와 똥에서 나는 냄새로 죽을 지경이었는데, 그래도 이 곳 파키스탄은 냄새는 나지 않는다. 무조건 더울 뿐이다. 무조건 덥다는 .. 2006. 9. 24. 기행일기-18 2006/ 08/ 21 델 리에서 하루를 기다리다 저녁 기차 뭄바이-골든템플호를 타고 암리챠르로 향한다. 인도의 마지막을 편안히 행복하게 장식하자며 3A를 타기로 했다. 잘 결정한 일이다. 역시 쉴 수 있는 곳이다. 어느 게스트하우스보다 더 편한 잠을 잔다. 아 침 7시가 좀 넘어 암리챠르에 도착했다. 역시 소.. 2006. 9. 24. 기행일기-17 2006/ 08/ 19 오늘이면 진짜 인도를 떠난다. 간다 간다 말만하던 인도를 정말 떠나게 된다. 언젠가 나도 그들처럼 이 곳을 그리워하는 날이 있을까? 2006. 9. 24. 기행일기-16 2006/ 08/ 09 뭔 가 참 많이 바쁜 곳입니다. 포카라가 워낙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제가 지내기에 딱 좋았는데..... 제가 뭐 요양을 하러 온 것은 아니고 여행 중에 들른 곳이라 그 곳에 머물 수는 없지요. 인도에서의 소란스러움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도에야 비교할 순 없지만, 그 만큼은 정신이 없습니다... 2006. 9. 24. 기행일기-15 2006/ 08/ 08 또 이동이다. 여행이란 한자를 풀어본다. 나그네가 가는 것? 간다?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오는 것이 아니고 가는 것이다. 앞으로 진행한다. 여행자의 이동은 보지 못한 세상으로 진행함을 말함인가보다. 다시 한 번 진행한 것이다. 포 카라에서 네팔의 수도인 카투만두로 한 발짝을 더 디딘 것.. 2006. 9. 24. 기행일기-14 2006/ 08/ 04 안나푸로나 베이스 캠프 트래킹을 할 때부터 생긴 불면증이다. 신경을 쓰지 말아야지. 무지하게 피곤해서 죽을 지경인데 잠을 잘 수가 없다. 하루 길게 잠을 자고 나면 부은 얼굴과 몸이 가라앉을 것 같은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약국에 가서 수면제 한 알이라도 사와야겠다. 하루는 그렇게 가 .. 2006. 9. 2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