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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는 曰(왈)144

[세르반테스] 잠에 대한 잠언 잠은 외투처럼 사람의 생각과 모든 것을 덮어준다. 주린 사람에겐 고기, 목마른 사람에겐 마실 것이 되어준다. 추위에는 온기가 되어주고, 더위에는 서늘함을 준다. 잠은 세상 모든 즐거움을 싸게 살 수 있는 동전이다. 왕과 목동을 평등케 하고 바보와 현자의 차이를 없애준다. -세르반테스 왈 푹 ~~~ .. 2009. 1. 22.
[발터 벤야민]'베를린의 유년시절' 중에서 내가 원하는 일은 새것을 갖는 게 아니라 오래된 것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었다. 새 주인이 된 내가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아무리 오래된 것도 새것이 되었다. -발터 벤야민, '베를린의 유년시절'에서 종일 뭘 해야 할 지 몰라 두리번거리던 시간이었다. 생각들로 꽉 찬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 2008. 11. 23.
[싸르트르] 벽 중에서 냉소의 최소값 죽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못된다. 죽음을 눈앞에 놓고 보니 저 석탄더미도, 이 벤치도, 페드로의 더러운 얼굴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톰과 마찬가지 생각을 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나는 5분쯤 사이를 두고 밤새도록 그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땀을 흘리면.. 2008. 9. 18.
[박범신] 촐라체 작가의 말 중에서 "감히 고백하거니와 나는 '존재의 나팔소리'에 대해 썼고, '시간'에 대해 썼고, 무엇보다도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대해, '불멸'에 대해 썼습니다. 천지간에 홀로 있다고 느낄 때, 세상이 사막처럼 생각될 때, 그리하여 살아 견디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실존의 빙벽 아래로 투신해버리고 싶을 때.. 2008. 7. 23.
작가 박범신이 내 가슴에 그은 말 ---작가 박범신의 아버지 "아버지는 만원인 기차를 탈 때가 많으니라. 내 몸 하나 서 있을 곳이 없을 때가 있느니라. 그러면 아버지는 기차의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훑어보니라. 그러면 언제나 내 몸 하나 앉을 자리는 있느니라. 너도 살펴보거라. 세상에 네 몸 하나 앉을 자리는 있느니라." 어디에선.. 2008. 7. 18.
[김중식] 내 문학의 적- 시를 쓰기 위한 절대시간 내 문학의 적- 시를 쓰기 위한 절대시간 김중식 문학의 적이라니. ‘문학이란 뭔가’라는 질문과 같다. 그래야 문학의 적이 전면에 드러날 테니까. 게다가 나는 10여 년간 단 한 줄의 시도 쓰지 못했거나 않았던 전력이 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내게 문학은 기쁨과 기록 사이에 있었다고 가까스.. 2007. 8. 8.
[작가미상]잠재혼은 자아혼과 춤추고.... 잠재혼은 자아혼과 춤추고 상상혼이 영혼을 노래했다 무명씨 자신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했다 자신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했다 자신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가장 사랑했다 자신은 자신을 사랑했다 자신을 사랑했다 자신은 자신감에 넘쳤다 자신은 자신이 됐다 자신이 곧 자신이다 자신.. 2007. 8. 8.
[인도철학] 프라나 prana 프라나[prana] 산스크리트로 '숨'이라는 뜻 인도철학에서 신체 활력의 '기'(氣)를 가리키는 말. 초기 힌두교 철학, 특히 우파니샤드에서는 핵심 개념으로서, 생명의 근원이며 영원히 또는 내세까지 지속되는 '마지막 숨'으로 생각했다. 시대에 따라 프라나는 자아(自我)와 동일시되었으며, 숨을 쉬거나 음.. 2007. 7. 18.
11가지 삶의 주체가 '좋아지는 법' 퍼온 글에 대해 멈춤---> 어떻게 살아가라는 방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많다. 이제, 실천자로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실천자로서 살고 싶다는 것은 내가 이제 삶에 조금 더 밀착되고자 하려는 의지가 생긴 것 같아 스스로 다행이라고.... 내 뒷머리를 쓰다듬고 싶다. 11가지 삶의 주체가 '좋.. 2007.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