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겨듣는 曰(왈)144 문과 창을 뚫어 노자 [도덕경] 11장 (......) 鑿戶有以爲室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니 當其無有室之用 그 없는 것으로 방의 쓰임이 있게 된다. 故有之以爲利 고로 있다는 것은 이로움을 주고, 無之以爲用 없다는 것은 쓰이게 한다. 문과 창을 뚫는다? 뚫어서 방을 만든다? 뚫어 공간을 만들어야 쓰임이 된다? 공간에 뭘 .. 2006. 1. 17. 동생 부부의 대화 동생네 블로그에 오랜만에 놀러갔다, 동생이 올린 글이 참 재미있기도 하고 맞아! 싶어서 허락없이 퍼왔다. (사실은 올케다. 난 이 말이 그렇게 싫고 어색하다. 실제는 그냥 이름을 부른다) *********************************************************************** -단무지 사람 판별법- 오늘 우리는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 2006. 1. 3.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벗이 있어 멀리로 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당연 즐겁지요! 그런데 멀리서 오지 않아도 즐겁더라구요. 오늘 새벽 동사직전에 깨어나, 비몽사몽간에 '돌아온 탕자'를 주절거리고 흑,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니, 무지 급하네요... 動動動動動動...... (그래서 .. 2005. 12. 13. 그가 말했다. 少年(소년)은 易老(이노)하고 學難成(학난성)하니 一寸光陰(일촌광음)이라도 不可輕(불가경)하라 未覺池塘(미각지당)에 春草夢(춘초몽)인대 階前梧葉(계전오엽)이 已秋聲(이추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아직 못가의 봄풀은 꿈에서 깨어.. 2005. 10. 20. [황순원] 소나기 중에서 이 날 밤, 소년은 몰래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밭으로 갔다. 낯에 봐 두었던 나무로 올라갔다. 그리고, 봐 두었던 가지를 향해 작대기를 내리쳤다. 호두송이 떨어지는 소리가 별나게 크게 들렸다. 가슴이 선뜩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굵은 호두야 많이 떨어져라, 많이 떨어져라, 저도 모를 힘에 이끌려 마.. 2005. 10. 9. 그가 말했다. 7 그가 말했다. "비극만이 영혼의 상태를 고양시킨다." 너무 슬프다. 드라마도 슬프고, 소설도 슬프고, 시도 슬프고, 영화도 슬프고. 모두다 슬프다. 안톤 시나크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생각난다. 생각 난 김에 딴 짓 한 판!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 2005. 9. 23. 그가 말했다. 7 그가 말했다. 7 "밝음은 어둠을 더욱 어둡게 함으로 진정 밝음이 되는거야." 밝음과 어둠 세상을 실눈뜨고 보면 딱 그렇게 두가지의 종류인지도 모른다 원래 그 가운데란 없는 것이어서 긍적적 의미에서의 중용이라는 말이 나오고 부정적 의미에서의 회색인이 나오는가보다 그렇다면 밝고 어둠은 무슨.. 2005. 9. 22. 그가 말했다.6 그가 말했다 "세상은 다섯가지야! 어둠 보통 밝음 그림자 반사광 이렇게 ..." -어둠- 많이 어둡다 그건 검다는 것 영어로는 dark 다 그런데 검은 것도 dark도 아니다. 그에게 물었다 "어둠 말고 다른 말은 없어?" "어둠은 그냥 어둡다고 하는거야!" "그런 말말고 좀 더 구체적인 말 없냐구?" "......., 없어! 그냥 .. 2005. 9. 14. 그가 말했다.5 그가 말했다. "실눈을 뜨고 세상을 봐! 보이니?" 그를 만났다. 비가 많이 온다고 내가 그에게 말했다. 비가 오면 세상이 너무 뿌옇게 보인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답답하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실눈을 뜨고 세상을 봐! 보이니?" 난 그의 말대로 실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 2005. 9. 1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