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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는 曰(왈)144

[간디]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2006. 11. 20. 18:30 빌딩 앞 재털이- 간디가 말했다. "나무는 뜨거운 햇빛을 받지만, 우리에게 시원한 그늘을 준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 나는 무엇을 하는가? 창 밖엔 사람들이 지나갔다. 모두 다른 옷과 다른 생김을 하고 있었다. 나뭇잎들이 떨어졌다. 떨어지는 시간도, 나.. 2006. 11. 21.
대질. 톨스토이와 그의부인 앞서 소개한 두 책을 읽으며 마치 대질심문을 하는 듯 했던 두 이야기이다. '또 다른 나에게로 가는 일기'라는 책에는 톨스토이의 부인인 소피아의 일기가 실려있었고, '죽음을 그리다'라는 책에는 죽음을 맞은 톨스토이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소피아의 일기 1월 17일 (.......) 그러면서도 그에게 매달렸.. 2006. 10. 30.
산 속으로 온 친구는.... 친구는 배낭 한 가득 지고, 대구에서 봉화까지 몇 번씩 차를 갈아타고 왔다. 김치찌개 거리, 된장찌개 거리, 밑반찬들.... “잘 먹고 살아야 해. 끼니 거르지 마!” 초코파이, 핫 브레이크, 초코 아몬드······. “산 속에 있으면서 단 거 먹고 싶었을 거야!” 바케트, 생강과자······. “너 .. 2006. 10. 17.
추석 축문 乙酉年 秋夕에 孝孫 憲台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 아버님墓所에서 삼가 告하나이다. 節侯가 바뀌어 八月 秋夕이 되어 封墳을 바라보니 그리운 정을 끊을 길이 없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묘지 주변을 보기 좋은 꽃나무들로 심어 가꾸어 때로 눈요기를 하실 수 있게 만들고 있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2006. 10. 6.
[체 게바라]의 1967.6.14 일기 1967년 6월 14일 내가 곧 서른아홉이 된다. 시간은 어느 누구의 사정도 봐주지 않는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을 게릴라로서 내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그러나 당장은 '타협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했다. 해발고도:8백 40미터 볼리비아 작전지에서 쓴 일기다. 그 때쯤의 일기들이 대부분 게릴.. 2006. 9. 30.
다시 몫에 대하여 [요하네스 베르메르] 그리스도와 마리아, 마르타 - 루가복음 10장 38절 ~42절- 예수 일행이 여행중 어떤 마을에 이르렀을 때,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들였다. 그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느라, 경황이 없던 마르.. 2006. 9. 20.
주마가편(走馬加鞭) 꼬리 잇기 주마가편(走馬加鞭) 방금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입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사자성어가 뭐니?" "몰라." "왜 너도 몰라?" "잠깐 찾아볼께." "......" "주마가편, 달릴주 말마 더할가 채찍편, 근데 왜?"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알았어." "......" 그렇구나,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었구나. 달리는 말.. 2006. 4. 16.
[토마스 칼라일] 의상철학 최인호의 "문장" 1. 2권을 샀다. (담에...전체를 ...) 짧은 글들이 좋은 것은 자유로움이다. 어디서건 읽던 곳을 찾지 않아도 손가락이 갈라주는대로 그대로 거기부터 읽으면 된다. 그래서 읽었던 곳을 다시 읽기도 하고, 며칠을 읽었음에도 처음 읽게 되는 낯선 곳도 나타나고 시집이나, 단상을 적은 짧은.. 2006. 1. 26.
몫에 대하여 - 루가복음 10장 38절 ~42절- 예수 일행이 여행중 어떤 마을에 이르렀을 때,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들였다. 그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느라,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말했다.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 2006.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