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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는 曰(왈)

[세르반테스] 잠에 대한 잠언

by 발비(發飛) 2009. 1. 22.

 

 

잠은 외투처럼 사람의 생각과 모든 것을 덮어준다.

주린 사람에겐 고기, 목마른 사람에겐 마실 것이 되어준다.

추위에는 온기가 되어주고, 더위에는 서늘함을 준다.

잠은 세상 모든 즐거움을 싸게 살 수 있는 동전이다.

왕과 목동을 평등케 하고 바보와 현자의 차이를 없애준다.

 

-세르반테스 왈

 

 

 

~~~

자고 싶다!

 

설날에 집에 갔더니

...

 

엄마는 아빠가 깨우지만 않으면 푹 잔다고 했다.

아빠가 웃었다.

엄마는 그저께 아빠가 깨우지 않은 날 푹 잤다고 했다.

 

난 "나도 나도... 푹 자고 싶다!" 속으로 외쳤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 곁에서 잤다.

아빠에게 깨우지 말라고 말했다.

엄마 말이 아빠가 깨우지 않으면 푹 잘 수 있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아빠가 잘 잤냐고 물었을 때, 잘 잤다고 말했지만 '아니다!'

 

 

 

만날 때마다 졸린다던... 

 

"넌 맨날 졸린다고 하냐?"

"잠이 좋아..."

 

 행복한 거였겠지...

 

푹~~자고 싶다!

세르반테스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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