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겨듣는 曰(왈)144 [헨리 데이빗 소로우] 행복은 어깨에 내려앉은 나비와 같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행복은 한 마리 나비와 같다. 좇을수록 이리저리 빠져나가버린다. 그러나 딴 데 관심을 돌리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아 있다. 그것이 행복이다." 라고 하였다. 설날 내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2013. 2. 8. 노무현 문재인 지지 나서다 2002년이니 10년이 된 연설이다. 그 사이에 그는 고인이 되었고, 그의 친구는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두어시간 전 유튜브에는 <노무현 문재인 지지 나서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떴다. 돌아가신 노무현대통령께서 마치 뒷날을 예언하듯 문재인후보에게 더 좋을 수 없는 연설을 남겼.. 2012. 12. 7. [알베르 카뮈] 여행의 가치 발레아르에서 : 지난 여름 여행이 가치를 이루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다. 어느 한 순간, 우리나라나 우리 나라 말과 그토록 거리가 먼 곳에서 (프랑스어로 된 신문 한 장도 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낯선 카페에서 어깨를 맞대로 앉을 사람이 그리운 이런 저녁들도 그렇다) 어떤 .. 2012. 5. 15. 손가락 아주 이상한 방법으로, 그는 늘 끼고 다니는 두 켤레의 장갑을 벗은 후 방 안에 피아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 끝으로 허공에 대고 연주했다. 방안을 걸어 다니고 오케스트라를 턱으로 지휘하고 두 개의 악장을 목청을 다해 노래 부르면서. -김경주는, 미셀 슈나이더 <글.. 2012. 1. 30. [유안진]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사람을 얼마나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유안진 <그리운 말 한마디, 1986> 중에서 그의 부재에서 나는 우리 둘 .. 2012. 1. 6. [한용운] 책임 사람이라는 것은 권리와 책임을 자기 스스로가 가질 뿐 아니라, 추호도 남의 권리를 침범하지 못하는 것이요, 자기의 책임을 남에게 분담도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한무궁의 진리다. 만일 자기의 권리를 침범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자기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요, 상대.. 2012. 1. 6. 알베르 까뮈 진실은 어디에 같은 것에 대해서도 아침이냐 저녁이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저녁의 생각속에,아니면 정오의 정신속에? 두가지 대답, 두가지종류의 인간들. ------------알베르 까뮈 작가수첩 중에서 2011. 12. 22. 그리스인 조르바 뒤돌아 보지마. 앞으로만 가는거다. 나는 자신을 타일렀다. 인간의 영혼은 육체라는 뻘 속에 갇혀 있어서 무디고 둔한 것이다. 영혼의 지각능력이란 조잡하고 불확실한 법이다. 그래서 영혼은 아무것도 분명하고 확실하게는 예견할 수 없다. 미래라는게 예견될 수 있는 것이라면 .. 2011. 12. 19. 내가 설계한 사저가 아방궁이라니 얼마나 오래된 일일까? 이제는 그분을 생각한다고 해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멋진 지도자를, 멋진 국가 원로를 가질 수 없는 국가인가 하는 좌절이 반복될 뿐이다. 그러다가... 꽤 오래된 기사를 다시 보았다. 너무 빨리 잊어버리는 우리에게도, 잊지 말아야 .. 2011. 12. 16. 이전 1 ··· 3 4 5 6 7 8 9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