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聞錄408 푸쉬카르 새벽 4시 30분 눈이 떠졌다. 새로운 곳을 새벽공기로 맞이하고 싶어졌다. 가트에 나가기로 한다. 이른 새벽이라 사람들은 없다. 텅비어있었다. 숄을 두르고... 숙소를 나가는 순간, 나를 맞이하는 것이 있다. 누런 개 한 마리가 나를 따라온다. 따라오는 것만이 아니라 나에게 안길듯이 달려든다. 어린 시.. 2006. 7. 19. 자이살메르 지금은 자이살메르. 어쩌면 나에겐 영원히 생지옥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낙타사파리로 인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라는데, 그래서 강추받고 예정에 없던 길을 떠났건만! 그 강추의 단서는 지금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곳에서의 낙타축제는 겨울이 성수기이다. 지금은 여름이지! 그래서 무지하게 더.. 2006. 7. 18. 그저 구경한다구! 그저 구경하는 소, 소에겐 삐기가 붙지 않는다. 2006. 7. 12. 기도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그 험악한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움을 그치게 해달라고 빌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하게 기도하게 하소서. -R. 타고르/ 나의 기도 그저께인가 집에 전화를 했었다. 아버지와 엄마와 동생과.. 2006. 7. 12. 인도에서 급하면... 우선 사진들을 봐야 한다. 뭘까요? 아시나요? 인도의 공중화장실이다. 분명 이렇게 말한다. 이건 화장실의 1편에 해당한다. 앞으로 인도에 있으면서 가는 화장실을 모두 찍어볼까 생각중이다. 그들의 화장실도 만만치 않게 깨끗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으니까.... 그런데 오늘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 2006. 7. 11. 오늘 점심은.. 오늘 점심은 간만에 인도식으로 먹었다. 인도 음식이 고픈 것이 며칠 전부터이던가... 좀 민망하다. 왜? 아시다시피, 난 처음 인도에 와서 인도 음식만 보면 구역질을 해대는 아주 못된 버릇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다고... 에고 인도밥 먹고 싶어라가 되었는지. 델리로 오기전 북부지.. 2006. 7. 11. 스리나가르에서 심심해 죽을 뻔하다 스리나가르는 잠무&카쉬미르의 여름 주도이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지역이다. 그래서 무서운 곳이지. 그 곳에 꼭 가려는 사람은 "DAL LAKE"(그래서 붙인 이름, 달 호수)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한마디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말이지. 저 아이? 누구? 스리나가르에 묵는 사람이면 누.. 2006. 7. 9. 레~ 스리나가르 가는 길 날을 뿌옇다. 그 곳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을 추호도 몰랐다. 마날리에서 레로 가는 구간이 산은 산인데, 나무 한 그루없는 악몽속의 산이었다면, 레에서 스리나가르로 가는 구간은 마치 알프스의 어느 곳에서 본 듯이 아련하게만 느껴지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곳을 지나가고 있었지만, 버스.. 2006. 7. 9. 4일전에 떠난 레에 대하여 '레'에서 살며시 살아간 시간이 일주일.... 해는 뜨거우나 바람은 찬 곳이었다. 그 곳은 인도였으나, 인도라기보다는 티벳 혹은 네팔필이 강력했던, 이스라엘 점령군으로 가득한 인도 전역의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레'는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참으로 다양했으며, 그리고 연령층도 다양했던 곳이라 더.. 2006. 7. 9.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