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聞錄408 [인도2]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는 것처럼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는 것처럼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 06/ 05/ 31 기차표를 예매하러 여행자의 거리인 빠하르간지에서 델리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를 갔다. 아침 8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기에 일찍 나선 길에 나보다 더 일찍 나선 인도 장사꾼들의 호객이 시작된다. 새벽시장의 모습은 전날 장사의.. 2007. 9. 11. [인도1] 비행기를 타다, 그건 떠나다 비행기를 타다, 그건 떠나다 1. 2006/05/30 [메모]공항 델리 행 탑승하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칼이 하나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머리칼 하나하나가 모두 각각 그들의 기대로 몸을 벌떡 일으킨다. 나보다 먼저 머리칼이 벌떡 일어났다. 나도 뒤따라 일어설 수밖에. 머리칼과 동시에 흔들 휘청, 구불거리는 .. 2007. 9. 10. 백두대간-청옥두타산행기 백두대간 중 청옥두타산을 다녀왔다. 지난해 안나푸로나 베이스 캠프는 열외라고 생각한다면 거의 2년만의 산행다운 산행이었다. 코스: 댓재-골재-두타산(1355)-청옥산(1403)- 신선봉-상화사-무릉반석 총산행시간:2007/09/08 새벽 4시 30분-2007/09/08 오후 1시30 하산 (총 9시간) 기타: 청옥-신성봉구간 경사가 무.. 2007. 9. 9. [신미식] 신미식 사진전- Human in love 그의 사진 속에서 나의 세상을 꿈꾼다 - 신미식작가의 사진에 대해 나의 블로그에 올린 글들 2005.10.17 신미식작가의 사진은 마치 물길을 찾아 휘어지는 나무의 뿌리처럼 항상 사람에게로 몸을 향한다. 그는 사람이라는 물길을 찾아 움직이는 나무뿌리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남미의 하얀 길도 그의 .. 2007. 7. 5. 여행에 관한 기억 섬여행 작은 섬에 건너간다 값싼 숙소를 찾아, 일주일, 방을 잡는다. 바이크를 빌려 타고 천천히 섬을 한바퀴 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주변을 산책하고, 상점을 기웃거린다. 둘이서 저녁을 준비한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식사를 한다. 밤에는 별을 바라보.. 2007. 6. 9. 오늘이 오면 오늘이 오면 내가 좋아하는 몇 군데 중 하나인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길을 걷을 것이다. 비가 조금씩 온다면, 소리는 선명해지고.... 세상은 희미해지고.... 냄새들은 진해지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다! 그 길을 걸으며, 길을 걸으며 길을 길을 땐 길 위를 걸을 땐 세상 어느 곳 보다 편해진다. 왜? 길을 .. 2007. 4. 22. 마이산 탑사 그리고 운일암반일암 만든 것과 이미 만들어진 것 어쩌다보니, 그 곳을 다녀온지가 벌써 5년정도되었네요. 그때는 겨울이었고, 우리가 주차를 했던 남부주차장이나 식당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겨울이되면 마이산의 남쪽에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찬 바람이 휘도는 호수를 따라 호호 거리며 오래 오래 걷다보면 .. 2007. 4. 17. 김영갑... 바람...풀...꽃... 나무... 차다 전철역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서 굴렀다. 일어날 수 없어서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방금 전철에서 타고 내렸을 수많은 사람들이 서서 앉아있는 나의 옆을 지나갔다. 틈새 없는 사람들 사이에 다리높이 만큼의 키로 앉아있는다는 것. ...... 한 사람이 손을 내밀었다. 제 손을 잡고 일어나보세요! 하실 수 .. 2007. 4. 15. 석모도 빈 염전과 보문사 섬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우리가 섬을 꿈꾸는 이유는 나와 닮은 것들 속에서 티 안나게 묻히고 싶기 때문이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지나자 석모도의 석포리에 도착했다. 민머루해수욕장 입구에서 버스를 내렸다. 지도상으로 가까운 거리인 듯 싶어 천.. 2007. 4. 1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