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오면
내가 좋아하는 몇 군데 중 하나인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길을 걷을 것이다.
비가 조금씩 온다면,
소리는 선명해지고....
세상은 희미해지고....
냄새들은 진해지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다!
그 길을 걸으며, 길을 걸으며
길을 길을 땐
길 위를 걸을 땐 세상 어느 곳 보다 편해진다. 왜?
길을 걸으니까, 의심없이 걸어도 되는 것이므로 길을 걸을 땐 행복해진다. 맘이 놓인다.
난 길 위가 좋다.
오늘이 오면 난 길 위에 있을 것이다. 오늘이 오면 말이다!
ps 깁스를 풀고, 소염제와 진통제를 먹고 가야지..
비가 와서 질척한 길을 깁스 신발을 신고 갈 순 없는 거니까..... 그래야지. 그냥 신발 신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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