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聞錄408 가을 길상사 백수 첫 날. 늦잠을 잤다. 주거관계상 햇살 가득 비치는 아침잠을 잘 수 없었지만, 오래간만에 푹 잤다. 뭘할까? 하다가 집안에 있는 옷과 이불 들 중 단 한번이라도 손이 간 것들은 모조리 세탁기로 ... 온 집 가득 빨래가 널렸다. 집에 있을 수가 없게 되었군. 아침에 통화했던 이동미여행작가가 쓴 책 '.. 2007. 11. 13. 소매물도 잠시 배경음악을 끄고,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 중의 하나인 거제도 몽돌해수욕장의 자갈굴러가는 소리를 들으시길요! 오래전부터 마음에만 있고 가보지 못했던 소매물도를 급하게 떠났습니다. 마음에만 두고 움직이지 못하는 것, 참 많지만 그 곳은 사람이 아니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밤새.. 2007. 10. 1. 다시 가 본 울릉도 21일 밤 묵호로 출발, 8시 배로 울릉도 도동항 도착 #첫째날 울릉도 도착: 해안산책로- 행남등대 -봉래폭포 (시내버스) #둘째날 나리분지- 성인봉- 도동항- 독도 #셋째날 태하등대(시내버스) 추석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회사와는 달리 풀근무를 하고 즉시 집으로... 배낭을 챙긴다. 뭘 어찌 할 준비도 않고 .. 2007. 9. 25. [인도8] 강가(갠지스)-바라나시 7. 2006/06/05 새벽 야간 강가 보트. 디아4루피 - 소원을 빌었다(디아는 나뭇잎접시에 꽃을 담고 초를 켜서 강물에 띄우면서 소원을 비는 것이다, 꽃접시) 사르나트유적군- 인도에서 보기 드문 불교 유적지. 탑돌이를 하다. 또 소원을 빌었다. 모두를 떠나 보낸 날처럼 비가 내린다. 바라나시에 온지 이틀째 .. 2007. 9. 20. [인도7] 갠지스의 달 2006/06/04 달 오늘, 갠지스의 하늘 위에도 강물 위에도 환하고 둥근 보름달이 떴다. 어제도 그제도 쉬지않고 비가 내려 그제도 어제도 달 없는 검은 하늘만을 쳐다보았었다. 저녁 무렵, 해가 다 저물지도 않았는데 저 너머 하늘에 하얀 달이 떴다. 하얀 낮달에는 연한 오렌지빛 노을에 물든 구름이 마치 달.. 2007. 9. 17. [인도6]맥가이버칼이 주인을 찾다 맥가이버칼이 주인을 찾다 새벽에 일어나 타즈마할을 관람하러 갔다. 언젠가 수족관이 집에 있었을 때 수족관안에 있던 모형이 타즈마할이었는데, 그때도 어른이었으나 타즈마할은 내게 아틀란티스처럼 물속 궁전의 이미지로 남아있다. 세번 헉 하면 들어선 타즈마할에 대한 언급은 피하려 한다. 인.. 2007. 9. 14. [인도5]타즈마할이 보이는 무슬림마을 타즈마할이 보이는 무슬림마을 2006/ 06/ 02 타즈마할로 들어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다. 해지는 저녁, 멀리서 타즈마할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무슬림 마을에 있다기에 그 마을을 찾아갔다. 마을의 입구는 좀 큰 대문 폭 정도, 그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었다. 무슬림들은 주로 하얀색 긴 남방 같은 윗 옷.. 2007. 9. 13. [인도4] 흥정 흥정 막강세력이다. 상상초월이다. 바지를 사기위해 옷가게로 갔다. 250루피라면서 실크라면서······. 여행초자티를 팍팍 풍기는 내게 주인이 들이댄다. 그때 마침 인도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들어가신다는 아주머니 한 분이 가게로 들어오셨다. 250루피라고 말하는 주인을 보더니, 한국말로 “.. 2007. 9. 13. [인도3] 잃어버린 것에 대한 허전함, 곧 익숙해진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허전함, 곧 익숙해진다 자이뿌르 역에 도착한 것은 이른 새벽이었다. 잠을 잔 것도 아니고 자지 않은 것도 아닌, 그렇지만 최근거리에서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었는데... 이제 일정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소도시라서 그런지 델리보다는 주변환경도 정돈된 .. 2007. 9. 1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