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609 땅위에선 나를 흔든다 간만에 1호선을 탔다. 서울의 가운데 종각에서 간만에 1호선을 탔다. 1호선을 타는 사람들은 피곤하다. 1호선을 타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잔다. 술 취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런데, 1호선이 땅위로 올라오면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하철이 아니라 전철이 되는 순간 흔들리며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책읽기.. 2005. 5. 10. 눈물 -눈물- 처음 그 분을 뵈었을 때 너무 자그마해서 어깨동무를 하고 싶었지. 내 팔을 그 분의 어깨에 올려놓으면, 팔은 내 어깨보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고, 가만히 얹힐만큼 딱 그 키만큼였어. 아마 그 분의 연세가 70은 넘으셨을 것이다. 오랜만에 그 분을 뵈었어 . 시를 배우시는 연세드신 분들의 .. 2005. 5. 9. 블로그에 처음으로 일기를 쓴다 블로그로 이사를 와서, 물론 아직 흘려두고 온 짐들이 있지만, 잠은 새로 이사한 집에서 잔거다. 일단 13평아파트에서 25평쯤으로 이사를 온 것 같다. 넓다. 눈이 편안하게 움직이네.. 아는 이가 블로그가 넓어서 좋다고 그러더니, 확실히 넓기는 넓다. 인간이 큰 집에서 사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활자도 .. 2005. 5. 9. [그냥] 過用 -過用- 신간이 나왔다 어느 교수님의 환갑기념 문집이다. 제자들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한다. 그 분을 좋아한다. 굉장히 소탈한 분이시고 언제나 친절하다. 나처럼 그리고 시골사람 그 자체이다. 참 안 변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이 말을 하는 것은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 2005. 5. 9. 이사 저희 사무실에는 화분이 다섯개가 있습니다. 모두 다른 종류의 난 화분이지요. 개들은 행사때마다, 들어온 것들인데 여러분에게 나누어드려도 꼭 남는 것들이 있네요. 전 사실 좀 귀찮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돌봐주어야 하니까요.. 오늘은 5월의 두번째 날 출근길에 날씨가 무지 무지 좋더군요 사물.. 2005. 5. 9. ㅎㅎㅎ--통 통. 너무나 애용하는.. 이젠 나에겐 통은 떼어놓을 수 없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종일 집에 있으면서 내가 사용한 것들은 정확히 통만이다. 토요일에 집에 오자 밥을 해서 통에 담아 냉동 죽을 해서 통에 담아 냉동 반찬들을 만들어서 통에 담아 냉장. 그리고 이틀동안 통에 것들을 꺼내서 먹었다 일요일.. 2005. 5. 9. 당당한 내가 좋다 &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 당당한 내가 좋다 다른 사람에게 멋져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나 자신의 눈에 만족스런 나를 찾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실질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소중한 일이다. - 킴벌리 커버거의 《당당한 내가 좋다》중에서 - 내가 나에게 만족하지 .. 2005. 5. 9. 뭔지 모를 두려움이 밀려온다고 뭔지 모를 두려움이 밀려온다고... 누구인지 모른다. 당연히 누구인지 모른다 어느 인터넷카페에 장난삼아 올린 글이다 뭔지 모를 두려움이 밀려온다고... 이 말 아래는 장난스럽게 농담이 적혀있었다. 난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았다 장난삼아 한 말인데도 나에겐 걸렸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뭔지 모를 .. 2005. 5. 9. 다이어트... 인간스러운 것 으윽~ 일단은 소리부터 지르고... 도대체 거북스러워서 원 참!!! 내가 다이어트때문에 고민을 하고 살 줄이야 살아봐야만 알 일이다. 작아진 옷들을 박스에 넣어서 보냈다. 이젠 안녕, 그리고, 저녁에 늦게 자더라도 먹지 않아야지 그랬는데... 그리고 잘 버텼는데... 아~ 배고파 근데, 문득 생각나는 것..... 2005. 5. 9.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