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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162

[천운영] 세 번째 유방 세번째 유방 2005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단편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이 내용이거니와, 난 세 번째 유방이라는 말이 정신이 쏙 빠졌다. 내게 세 번째 유방이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 진화되기 전 동물이었던 시절의 흔적, 그것은 아무에게나 붙는 것이 아니라, 악마를 키우는 양식으로 쓰인다는 것.. 2006. 12. 10.
[이태준] 무서록無序錄 '문장강화'로 유명한 이태준의 '무서록'이라는 수필집을 읽고 있다. 범우문고에서 나오는 2800원짜리 문고판. 이 책은 1941년 그가 37살에 간행한 수필집이다. 1941년! 그 중에서 한 편을 그대로 옮겨 놓는다. -이성간의 우정(友情)- 같은 아는 정도라면 남자를 만나는 것보다 여자를 만나는 것.. 2006. 12. 3.
[알베르까뮈] 다시는 자살을 꿈꾸지 않으리라 알베르까뮈 잠언록. 다시는 자살을 꿈꾸지 않으리 장석주 옮김. 청하출판./ 1981년초판 1982년중판. 2400원 알베르 까뮈 위안받으려 하지 않는 영혼 김지용 엮음. 햇살출판. 1989년 3000원 잠시 딴 소리 부터 우연이아니겠지. 요즘 까뮈에 꽂혔다. 들고 다니면서 읽는 책이 "다시는..."이다. 까뮈에 꽂히면서 아.. 2006. 12. 1.
[카라바조 Caravaggio]나르시스 나르시스 카라바조 (Caravaggio 1571~1610) 카라바조의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란다. 헷갈릴까봐 그의 고향인 카라바조를 이름으로 썼단다. 미켈란젤로(1475-1564)가 죽고 곧 태어난 카라바조는 바로크 시대의 그림이라고 하기엔 좀 획기적이다. 바로크 시대이니만큼 신을 찬양하는 그림, 그리고 신화에 근거.. 2006. 11. 16.
[데이빗소로 외] 또 다른 나에게로 가는 일기 다이어리, 또 다른 나에게로 가는 일기 데이빗 소로 외 24/ 최석민 옮김. 북인출판 이 책의 제목을 검색하려면 '또 다른 나에게로 가는 일기' 라고 해야한다. 'Diary'라고 크게 표제가 적혀있지만 제목이 아닌가보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자, 문학가, 과학자, 정.. 2006. 10. 30.
[미셀 슈나이더] 죽음을 그리다 죽음을 그리다 미셀 슈나이더 지음/ 이주영 옮김. 아고라출판 표지그림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잘라서 썼다. 그림을 잘라놓으니 더욱 암울하게도 보인다. 죽음이라는 것도 잘라놓은 그림과 같은 것이다. 삶 전체를 놓고 그 끝자락의 죽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을 잘라내고 오직 .. 2006. 10. 30.
[김형경] 사람풍경 [김형경] 사람풍경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이 책을 읽은 것은 참 다행이다. 김형경의 여행에세이 ‘사람풍경’ 이라는 한 권의 책이 여행 중의 나를, 나의 행동들을 리플레이 시켜주었다. 게스트하우스 숙소를 '집'이라고 부르며, “집에 가자.”라고 말하던. 몇 곳에서 꼼짝할 수 없어서 오랜 기간을 .. 2006. 10. 12.
[존 버거] 글로 쓴 사진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열화당, 김우룡 옮김, 초판 2005. 역시나 바람소리와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이 책을 꺼내 천천히 읽었다. 8. 바위 아래 개 두 마리 책의 쪽수로는 4쪽밖에 안 되는 글이니 짧은 글(인터넷상에서 읽기엔 꽤 긴 글인가?)이다. 처음 두 쪽은 ‘존 버거’의 지인인 ‘토니오’의 생.. 2006. 10. 10.
[김병률] 끌림 김병률 글 사진 랜덤하우스중앙 (디자인 한혜진) 2005.7.1 1쇄 2006.4.1 10쇄 "내가 걸어온 길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난 돌아오지 않을거야." 책의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고른 책이었는데... 김병률시인이 1994년에서 2005년까지 50개국을 여행다니면서 찍은 사진과 감상을 단정히 적어내려갔다. 때로는 짧게 때.. 2006.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