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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162

들국화에서3 우린 연속적으로 미래가 없는 뮤직 무직이다. 그때 우리는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한게 아니라 반항을 즐겼다. 내 기타줄이 또 끊어졌다. (......) 그러나 아무 문제 될 수 없었다. 그렇게 끊어져도 따지는 연주의 빈틈보다 그 빈틈의 세계는 우리의 확고해진 정신이었다. 인권이 형님은 자꾸 이야기한다. 나.. 2005. 5. 9.
[모네]모네의 거리는 몇 미터일까 자화상 수련 아이리스가 있는정원 루앙성당 난 모네의 그림을 본다 먼저 얼굴을 그림에 가까이 대고 붓들의 방향을 본다 그의 그림에는 붓들의 길이 잘 보인다. 붓들은 사방팔방으로 길게 혹은 짧게 길길이 뛰고 있다. 그의 그림을 가까이 보면 눈이 좀은 어지럽다 그럼 어지러운 눈을 좀 멀리 둔다 머.. 2005. 5. 9.
[오지호] 남향집 해는 남으로 떠있고... 나도 남으로 뜬 햇살이 따슨데 나무 그늘만은 혼자서 북으로 검게 드리워있다. 2005. 5. 9.
[마티스] 바다가 보이는 창 2005. 5. 9.
[로트렉] 휴식 2005. 5. 9.
[박항율]목련을 기다린다 2005. 5. 9.
[고흐]쉬는 농부 농부가 그의 아내와 쉬고 있다. 고단한 신발도 쉬고 있다. 아내에게 기꺼이 팔 하나를 내어주고, 짚단을 베고 자고 있다 밀레의 만종과 닮았다 아마 시간상으로는 이 그림이 우선같다. 점심먹고 잠깐의 휴식이 아닐까? 노동뒤에 휴식을 공유하는 사람들. 피곤할 때 사람들은 그 성격을 알 수 있다. 어떤.. 2005. 5. 9.
[고흐]아를르의 침실 1889. 9 각이 맞지 않는다. 방에 앉아 방을 그리는데, 좁은 방에 앉아 있는 것은 나 하나인데 침대에 눈을 맞추면 사진이 삐뚤고 사진에 눈을 맞추면 의자가 삐뚤고 의자에 눈을 맞추면 창문이 삐뚤고 좁은 방은 저 멀리까지 이어져 보이고 고흐의 방이 내 방을 닮았다 내가 디카로 찍어대는 내 방을 닮았다 액.. 2005. 5. 9.
[고흐] painter's on his way to work 1888. 7 그가 일하러 간다. 작대기 하나 끌고 일하러 간다 그의 일은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세상이 어떻게 생겼나 보는 일이다. 저 너머로 들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지만 그는 들판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들판이 어떻게 생겼나 보는 사람이다 그는 보러 가면서 눈이 없다 세상을 보러 가는데, 그 그림자만 짙.. 200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