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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161

[니체] 망각의 의미 니체에 있어서 망각의 의미 망각이 없다면, 행복도, 명랑함도, 희망도, 자부심도, 현재도 있을 수 없다. 이런 저지장치가 파손되거나 기능이 멈춘 인간은 소화불량 환자에 비교될 수 있다. (...) 이런 망각이 필요한 동물에게 망각이란 하나의 힘, 강건한 건강의 한 형식을 나타내지만, 이 .. 2012. 2. 24.
[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제주도 중산간 도로의 동남쪽에 <두모악갤러리>라는 곳이 있다. 2011년 그곳은 단장에 단장을 거듭해 전시실이 세 개나 되고, 찾아온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한마디로 제주도의 명물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는 <두모악 갤러리>에서 살았고, 손수.. 2011. 11. 21.
[탁현민] 상상력에 권력을 문화라는 것은, 아니 대중문화라는 것은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과정이다. 20세기 음악의 시대를 연 두 주인공, 재즈와 로큰롤을 보자. 재즈는 흑인의 비주류음악이었고, 로큰롤은 틴에이저 음악이었다. 그런데 결국 둘 다 주류가 되었다. 대중음악의 발전과정은 비주류가 주류를 전복하는 과정이다. 독.. 2011. 8. 9.
소크라테스의 죽음 [소크라테스의 죽음] 자크-루이 다비드 1787년 129.9*195.9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이의 의견을 다 존중할 필요는 없고 단지 몇 명만 존중하면 되고 다른 사람들은 무시해도 좋다는 사실..., 훌륭한 의견은 존중하되 나쁜 의견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다는 사실, 그것.. 2011. 4. 24.
[에드워드 호퍼] 그가 그린 여자들 막연히 겨울이 가기 전에 한번 더 다녀와야지,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제주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이번 제주여행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냥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는 커피샵에서, 그리고 바닷가에서 그냥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그대로 묵묵히 있을 작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북.. 2011. 2. 11.
[김경주] 패스포트 시인 김경주가 시베리아 중심의 여행을 하면서 쓴 여행기 패스포트에 나오는 글이다. 그가 자신을 설명하는 것이 재미있다. 여: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도 되나요? 남: 물론이죠. 저는 타이피스트예요. 여: 주로 무엇을 치시죠? 남: 음…… 수평선, 어제 본 소녀의 발목, 딸기 시럽, 저녁에 불 꺼진 임대 .. 2010. 5. 21.
[박상우] 작가 선물 받은 책이다. 교본 같을 것을 보기를 즐겨하지 않는 까닭은 그것을 읽는 순간, 틀에 갇힌 느낌이랄까.. 특유의 어휘들에 압도된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데... 작가. 그래, 작가. 꿈 같은 이야기이다. 참 많은 이야기를 박상우 작가는 하였고 난 그의 말들을 참 열심히 읽었다. 그런데, 책을 덮은 지금 .. 2009. 7. 28.
[유성용] 생활여행자 심기가 불편하다.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이 찍혔다. 난 유성용의 팬이다. 그래서 난 그의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사랑> <여행생활자> <생활여행자>를 읽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ebs 세계테마기행> 에서 그를 만났다. 그 전에 <여행생활자>를 읽었을 때, 우울하다. 그것은 그.. 2008. 12. 23.
[김훈] 바다의 기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리고 이거다 싶었다.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 책을 읽는 것을 꽤 즐기는 사람으로서 참 좋은 몫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일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지난 주에 <바다의 기별>을 구입하였다.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책을 사면 하는 일이 한 줄이라도 읽기가 아.. 2008.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