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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161

[김정운]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2 김정운의 신간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겨우 앞부분을 읽다가 나는 어떤 주제에 관해 격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공감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수십개 수백개의 자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끔 친구들에게나 술자리에서나 마음이 풀어질 즈음이면 나도 모르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 2016. 1. 15.
[김정운]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1 노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하나, 안경을 이마 쪽으로 올린다. 눈을 아래로 내려본다. 늙은 것이 죽어도 싫은 이들이다. 둘, 안경을 콧등으로 내린다. 눈을 위로 치켜뜬다. 늙는 것에 순응하는 이들이다. 격하게 공감했다. 아직은 노안이 완전히 온 것은 아니라 그럭저럭 불편하지 않을 .. 2016. 1. 13.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 더보기..............  나를 찾으면 잃어버린다; 무얼 찾을지 모른다; 나는 내가 찾은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마실가는 것처럼 잠들지만, 난 깨어있다. 난 자고 있었던 것처럼 깨고 내가 나를 가지지 못한다. 삶이란, 기본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불면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거나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은 또렷하게 멍한 것들이다.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I'm lost if I find my self; I doubt what I discover; I don't have what I've obtained. I sleep as if I were taking a walk, but I'm awake. I wake up as if I'd been sleeping, and I don't belong t.. 2015. 10. 7.
[허연] 길이 보이면 떠나는 것을 생각한다 #4 당시 도쿄행을 선택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삶과 사랑에 지친 나는 지구 어딘가 칩거할 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없는 곳. 그러면서도 남들이 나를 이방인으로 특별 취급하지 않을 곳. 그냥 묻혀서 숨어 있기 좋은 곳 책상 위에 있는, 일이 아닌 책. 습.. 2015. 8. 11.
[토마스 만] 토니어 크뢰거 길을 잘 못 든 시민, 시민인 사람들을 한 없이 부러워하지만 시민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경계에 놓인 사람. 어디에도 낄 수 없는 사람, 토니어 크뢰거. 1903년 토마스 만은 쓴 소설이다. 2015년 서울,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 되지 못하면서 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자, 그가 느끼는 고통.. 2015. 2. 9.
[김윤식] 한국 근대문학의 이해 문학동네 팟캐스트에서 윤대녕의 소설 [탱자]를 소개하는 말미에 김윤식의 [한국근대문학의 이해] 서문을 읽어주었다. 아무생각없이 딴 일을 하면서 띄엄띄엄 듣다가 평소에 관심이 많은 '무릎'이라는 단어가 툭툭 나와 되돌려가며 들었다. 몇 번을 돌려 들었는데, 읽어주는 것이라 그런.. 2014. 12. 14.
[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세상에, 이건 끔찍한 공멸의 징조다. 세상에, 이건 끔찍한 공멸의 징조다.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들 한다. 그는 언제나 예상했던대로다. 누군가는 의외성을 좋아한다지만, 나는 언제나 예상했던 대로가 좋다. 그래서 언제나 말한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 2014. 10. 16.
[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 글, 박민규 작가, 낭독 신형철 평론가 눈먼 자들의 국가 김애란,김행숙,김연수,박민규,진은영,황정은,배명훈,황종연,김홍중,전규찬,김서영,홍철기 | 문학동네 나는 시인이고 소설가이고, 누구이건 간에 이 시대의 문학인들이 이 시대를 증거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시.. 2014. 10. 16.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를 다 읽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를 다시 들었다. 말과 글의 중간이라는 연설문. 그때는 정성껏 듣지 않았으나, 지금 다시 정성껏 들어보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 리더는 글을 자기가 써야한다. 자기의 생각을 써야 한다. 글은.. 2014.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