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대로 小說41 [알퐁스 도데] 별 아침에 뜬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아버지가 계신 병원을 막 들어서서 응급실 커브를 돌았을 때, 웅크리고 앉아있는 중년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한 손에는 아직 불 붙지 않은 담배를, 또 한 손에는 불붙은 꽁초를 손가락에 끼고 있었습니다. 왼손에 끼어있는 빨간 .. 2006. 3. 21. [최인훈] 광장 서문 -[광장].서문- 최인훈 [새벽], 1960년 10월 '메시아'가 왔다는 이천 년래의 풍문이 있습니다신이 죽었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신이 부활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코뮤니즘이 세계를 구하리라는 풍문도 있습니다. 추리는 참 많은 풍문 속에 삽니다. 풍문의 지층은 두텁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르고 문화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지 앟고 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운명을 만나는 자리를 광장이라고 합시다. 광장에 대한 풍문도 구구합니다. 제가 여기 전하는 것은 풍문에 만족지 못하고 현장에 있으려고 한 우리 친구의 얘깁니다. 아시아적 전제의 의자를 타고 앉아서 민중에겐 서구적 자유의 풍문만 들려줄 뿐 '사는 것'을 허락지 않았던 구정권하.. 2006. 3. 13. [파울로 코옐료] 오 자히르 첫번째 코엘료의 소설 [오 자히르]를 반쯤 읽었다. 매일 전철에서 읽는다 이제까지 읽었던 책보다 많이 지루하여 그만 읽고 싶지만, 언제나 그랬듯 그의 이야기는 뒷부분에서 힘을 받으므로 그냥 계속 무식하게 읽어나가기로 한다. 아침 출근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도 나왔다 두 .. 2005. 9. 13. [책]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일단 책을 덮었다 3일동안 전철과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읽었다 집중이 잘 되는 책임에 분명하다 그의 [연금술사]가 맘에 안 들었었다 베스트셀러인 것은 마치 영화에서 개봉관 흥행작인 듯 여겨져서 약간의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누군가가 선물로 그 책을 주었다 하지만 난,[연금술사]를 재미나게 .. 2005. 9. 6. [김용범]나는 이중섭이다 딱 활자와 캔버스의 만남이다. 이중섭의 일대기와 현재 그의 위작 이야기가 교직되어 전개된다. 책 넘김이 빠르다. 이 책에서는 그냥 이중섭의 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간다. 설렁설렁 따라가 본다. 내가 이 책의 책장을 계속 넘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시인인 김용범 작가가 간간히 넣어주는 시 때문.. 2005. 8. 1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