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6 금
이 른 아침 서둘러 라호즈를 떠난다.
에어컨 빵빵한 대우버스를 타고 일단은 라왈핀디로 간다.
라왈핀디에서 한 이틀쯤 묵고 훈자로 가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었다.
핀디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턱 막히게 덥다.
바로 훈자로 가기로 한다.
훈자로 가는 터미널까지 택시를 탔다.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드를 그냥 스친다.
수도를 그냥 지나쳐서 이동을 하다니.. 더우니 별 수없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natco라는 파키스탄 로컬버스를 찾았다.
2시 5분인데 2시차가 아직 떠나지 않고 있단다.
급히 표를 끊고 버스에 올라타니 거의 맨 뒷자리다.
그런데 이게 22시간 걸리는 버스인데, 아무런 준비도 없다.
물도 먹을 것도 없는데......
버스에 몸을 실었으니 몸은 훈자를 향해 가는 것이다.
버스에서 지나가는 풍경을 본다.
몸은 좀 불편했지만 생소한 파키스탄이다.
인 도와는 비슷한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정리가 좀 더 되어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정리가 좀 되는 듯 하다.
각자 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니까 ... 이 정도면 훌륭하다.
집도 제 모양을 갖추었다.
창밖을 보다 자다 보다 자다 휴게실에 내려서 목을 축이고 배를 좀 채우고
다시 차에다 몸을 맡기고 긴 시간을 간다.
아침이 되었다.
길깃에 도착하여 과일 몇 개와 아이스크림으로 속 답답함을 풀고 다시 출발.
한 시간쯤 지났을까 한시간쯤 남았다는데 산사태가 났다.
이 곳 사람들은 아무 일이 아니라는 듯이 짐을 내리고 차는 지나가지 못하지만 사람은 지나다닐 수 있는 옆길로 간다.
우리도 버스 위에서 짐을 내려 산사태가 난 곳의 옆으로 돌아, 오려고 하다
길이 막혀버린 차를 다시 잡아타고 훈자빌리지가 있는 아리마바드로 봉고를,
아리마바드에서 카리마바드까지 스즈끼를 탔다. 훈자다.
설산이 빙 둘러져 있다. 분위기는 레와 비슷하지만 레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풍경이다.
사람이 살만한 하늘은 레보다는 멀리 있다.
숙소 앞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 죽인다.
뭐 이런 곳에서 내가 잠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다니면서 항상 신기하다. 한 국인이 많은 숙소를 잡았다.
미리 자리를 잡은 한국 분들이 김치를 담았다면서 우리가 도착하자 바로 밥과 함께 나눠 먹자고 한다. 간만에 먹어보는 겉절이 김치를 정말 맛나게 먹고,
우리도 그와 같이를 부르짖으며 양배추김치를 준비하고 김치를 담았다.
생각보다는 쉬운 일이었다.
밥 을 먹고, 쉬고, 밤이 되었다.
하늘에 별이 하나 둘 뜨더니, 검은 하늘 가득히 별이다.
은하수인 듯한 구름 줄이 하늘 가운데 쳐져있다.
목이 부러져야 하늘을 쳐다본다.
별똥별이 떨어진다.
아마 일곱 번이나 여덟 번쯤 본 것 같다.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데, 순식간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 어 하는 소리밖에 다른 어떤 짓도 할 수 없다.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하면서 끊임없이 하늘을 본다.
눈이 뚫어져라 목이 부러져라 쳐다보다 문득 소원을 비는 것보다는 별똥별을 만나는 반가움이 더 큰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별똥별은 누군가가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하던데,
지금 이 순간 몇 사람이 하늘나라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차라리 그들을 위해 기도라도 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 른 아침 서둘러 라호즈를 떠난다.
에어컨 빵빵한 대우버스를 타고 일단은 라왈핀디로 간다.
라왈핀디에서 한 이틀쯤 묵고 훈자로 가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었다.
핀디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턱 막히게 덥다.
바로 훈자로 가기로 한다.
훈자로 가는 터미널까지 택시를 탔다.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드를 그냥 스친다.
수도를 그냥 지나쳐서 이동을 하다니.. 더우니 별 수없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natco라는 파키스탄 로컬버스를 찾았다.
2시 5분인데 2시차가 아직 떠나지 않고 있단다.
급히 표를 끊고 버스에 올라타니 거의 맨 뒷자리다.
그런데 이게 22시간 걸리는 버스인데, 아무런 준비도 없다.
물도 먹을 것도 없는데......
버스에 몸을 실었으니 몸은 훈자를 향해 가는 것이다.
버스에서 지나가는 풍경을 본다.
몸은 좀 불편했지만 생소한 파키스탄이다.
인 도와는 비슷한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정리가 좀 더 되어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정리가 좀 되는 듯 하다.
각자 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니까 ... 이 정도면 훌륭하다.
집도 제 모양을 갖추었다.
창밖을 보다 자다 보다 자다 휴게실에 내려서 목을 축이고 배를 좀 채우고
다시 차에다 몸을 맡기고 긴 시간을 간다.
아침이 되었다.
길깃에 도착하여 과일 몇 개와 아이스크림으로 속 답답함을 풀고 다시 출발.
한 시간쯤 지났을까 한시간쯤 남았다는데 산사태가 났다.
이 곳 사람들은 아무 일이 아니라는 듯이 짐을 내리고 차는 지나가지 못하지만 사람은 지나다닐 수 있는 옆길로 간다.
우리도 버스 위에서 짐을 내려 산사태가 난 곳의 옆으로 돌아, 오려고 하다
길이 막혀버린 차를 다시 잡아타고 훈자빌리지가 있는 아리마바드로 봉고를,
아리마바드에서 카리마바드까지 스즈끼를 탔다. 훈자다.
설산이 빙 둘러져 있다. 분위기는 레와 비슷하지만 레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풍경이다.
사람이 살만한 하늘은 레보다는 멀리 있다.
숙소 앞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 죽인다.
뭐 이런 곳에서 내가 잠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다니면서 항상 신기하다. 한 국인이 많은 숙소를 잡았다.
미리 자리를 잡은 한국 분들이 김치를 담았다면서 우리가 도착하자 바로 밥과 함께 나눠 먹자고 한다. 간만에 먹어보는 겉절이 김치를 정말 맛나게 먹고,
우리도 그와 같이를 부르짖으며 양배추김치를 준비하고 김치를 담았다.
생각보다는 쉬운 일이었다.
밥 을 먹고, 쉬고, 밤이 되었다.
하늘에 별이 하나 둘 뜨더니, 검은 하늘 가득히 별이다.
은하수인 듯한 구름 줄이 하늘 가운데 쳐져있다.
목이 부러져야 하늘을 쳐다본다.
별똥별이 떨어진다.
아마 일곱 번이나 여덟 번쯤 본 것 같다.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데, 순식간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 어 하는 소리밖에 다른 어떤 짓도 할 수 없다.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하면서 끊임없이 하늘을 본다.
눈이 뚫어져라 목이 부러져라 쳐다보다 문득 소원을 비는 것보다는 별똥별을 만나는 반가움이 더 큰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별똥별은 누군가가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하던데,
지금 이 순간 몇 사람이 하늘나라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차라리 그들을 위해 기도라도 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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