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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錄

몰래 꿈꾸는 사랑, 그 곳

by 발비(發飛) 2006. 9. 18.

 

평안하라!

 

어제의 불편한 내 마음에서 벗어나 평안을 찾으라!

 

이 푸른 호수의 잔잔함처럼........

 

http://blog.naver.com/sapawind/10008478915

 

 

 

 

이 모든 것이 소금이라고 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막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바닥의 소금을 떼어내 입으로 가져와 맛을 보고서야 난 이곳이 소금사막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렇다.

세상엔 바로 앞에서 보아도 믿어지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가 그랬고 내가 지금 서있는 이곳이 그랬다.

힘든 여정을 달려 온 수고를 단번에 잊게 해준 곳,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행복해 했다.

나 또한 가슴이 벅차오르는 희열을 맘껏 느끼며 행복한 나를 확인했다.

남미 여행의 꽃이라는 우유니 사막위에서 난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사막.

그렇다.

적어도 이 순간 만큼은 난 축복 받은 사람이었다.

 

http://blog.naver.com/sapawind/100068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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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글은 신미식 사진작가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 온 것이다.

(허락을 받지 않았는데.... 저지르고 난 뒤 고백!)

 

바다보다 더 바다같은 호수, 티티카카호수

내가 열광하는 파랑 그 자체이다.

세상이 모두 파랑이고, 내가 좋아하는 파랑에 내가 꽂혀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파랑은 항상 나를 몽환적으로 만든다.

파랑은 나에게 흥분제이며, 내가 아닌 나를 상상하게 만든다.

 

모두가 소금인 우유니사막,

하얗다 했다.

하얀 것 모두가 소금이라 했다.

7일동안을 달려야 할 만큼 넓은 곳이라 했다.

소금은 소독하고 저장한다.

난 그 위를 달리면서 내게 묻은 불순물들을 소독하고 진정 나인 나만을 남겨두려한다.

내가 우유니사막을 달리고픈 이유이다.

 

인도여행을 떠난 것은 계획의 실패였다.

남미를 다녀오려고 했었다.

상파울로의 폭동이 일어나 계획을 수정하고 인도로 향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첫사랑에 비교하며 인도로 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꿈꾸던 이상형은 남미인데 첫사랑은 인도와 찐하게 나누었다. 후회없는 사랑이지만 인도와 헤어졌다.

그리고 다시 나의 이상형을 생각하게 되었다.

 

남미가 보고 싶으면 항상 신미식사진작가의 사진을 보러간다.

 

역시, 나를 설레이게 한다.

이상형을 만나게 될 지, 아니면 그냥 이상형으로 끝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은 첫사랑과 나눈 사랑의 여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사랑을 나누면서도 가끔은 몰래 이상형을 꿈꾸며, 이상형과의 사랑을 상상한다.

아주 은밀히 그 사랑 또한 키워나간다.

 

바람둥이처럼....

바람순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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