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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錄

지금은 한림

by 발비(發飛) 2006. 4. 25.

방금 비양도를 다녀왔습니다.

우체국이지요.

엽서도 보내야하고, 내일로 예매해놓은 항공권을 모레로 변경도 해야 합니다.

내일 한라산을 가야하거든요.

내일 저녁비행기를 수소문했으나, 없네요.

하루를 더 제주에서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비양도를 들어갔더랬습니다.

비양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기록이 남겨진 화산폭발 섬이라는 군요.

고려시대에 화산폭발을 했다는데....

참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그쪽도 서쪽이라고 바다가 잔잔했습니다.

오름이 있기는 했지만, 나무가 많은 산에 가까웠습니다.

산 중턱에 한참을 누워있었더랬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누워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양분교에 갔었는데, 학생이 두명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커피도 얻어마시고, 제주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운동장에는 파란색 페인트칠이 끝나고 빨간색 페인트를 칠할 차례였습니다.

두 명의 학생을 위한 단장입니다.

비양도에서 제게 주어진 시간은 여섯시간, 그 중에서 푹 퍼질러 앉아 쉰 시간이 다섯 시간이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푹 쉬었습니다.

 

내일은 한라산을 오를 생각입니다.

부지런히 산을 오르렵니다.

 

오늘은 이제 한림근처에 뭐가 있나 보고... 한 두군데 더 걸어보고

밤엔 제주의 밤거리를 쏘다녀볼 생각입니다.

내일 저녁비행기가 있으면 좋을텐데......

갑자기 집이 왜 그리운거지?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매하니 .......

 

곧 갑니다.

서울에 가면 하고 싶은 일.

 

1. 시집 한 권 펴놓고 필꽂히는 시 한편 두드려보기.

2. 빌려다놓은 쥴&짐 영화 보기

3. 으윽~~~ 사진정리하기

4. 친구 만나서 아이스 맥주 원샷하기

 

이러니, 집에 가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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