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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4호선 창너머

by 발비(發飛) 2006. 4. 9.

 

 

 

 

4호선 전철 창너머 멀리......

 

보이는 중랑천, 그 위에 놓여진 다리, 그 옆을 지나는 사람들, 다시 그 옆에 핀 개나리

 

전철을 타고 서쪽으로 가는 나와는 달리

 

남북으로 진행되는 또 다른 길이 교차하고 있다.

 

교차되는 것도 만남이겠지.

.

.

.

 

"만나서 반가웠어요."

 

 

 

 

 

4호선 전철 창너머 가까이......

 

창너머 빗물에 흘러내린 먼지 자욱들이 발이 되었다.

 

쨍한 햇빛에 눈 못 뜰까

 

줄...줄...이...

 

 걷을 수 없는 비즈발이 쳐졌다.

 

.

.

.

 

혹!

 

누군가는 해를 그리워 할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못하는 4호선 5호차 3번 출입문 유리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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