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전철 창너머 멀리......
보이는 중랑천, 그 위에 놓여진 다리, 그 옆을 지나는 사람들, 다시 그 옆에 핀 개나리
전철을 타고 서쪽으로 가는 나와는 달리
남북으로 진행되는 또 다른 길이 교차하고 있다.
교차되는 것도 만남이겠지.
.
.
.
"만나서 반가웠어요."
4호선 전철 창너머 가까이......
창너머 빗물에 흘러내린 먼지 자욱들이 발이 되었다.
쨍한 햇빛에 눈 못 뜰까
줄...줄...이...
걷을 수 없는 비즈발이 쳐졌다.
.
.
.
혹!
누군가는 해를 그리워 할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못하는 4호선 5호차 3번 출입문 유리창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