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찰스의 영화 [레이]
다시 보았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삶은 넌픽션이다. 삶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난다.
소설은 픽션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 그대로 쓰여진다면 소설은 설득력을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삶은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레이는 '레이 찰스'라는 가수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실제의 삶일 수 있을까?
전쟁이다.
그의 성공신화가 전쟁이라기보다 '레이'라는 개인적인 한 인간의 삶이 전쟁이다.
조지아에서의 어린 시절
가난, 편모, 동생의 죽음, 실명......
그는 성장한 후에도 조지아에서의 불행, 특히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가 마약에 중독되어 도피하고 싶었던 것은 현재가 아니라 그의 과거였다.
과거가 그의 현재에 묻었다,.
현재, 그가 성장한 가수가 된 때라고 한다면
그는 현재에서 장애인이라는 것 그리고 한 올도 버릴 수 없는 그의 음악적 영감
그리고 과거속의 그가 모두 한 곳에 뭉쳐 전쟁을 한다.
그의 전쟁은 그의 노래가 아니라 그의 삶이었다.
그가 도망간 곳은 노래였고, 마약이었다.
그의 노래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도 그의 노래에 감동하는 것은 그의 삶의 선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바탕음악을 깔고 있는 Help me God!
그의 노래는 그렇다.
즐거우면 즐거운데로 슬프면 슬픈 데로, 화가 나면 화가 나는 데로 그대로 그의 리듬이 되는...
그러면 감동을 주는 것이고 받는 것이다.
이 영화를 세번째 보았다.
처음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와는 다른 그의 리듬을 보았다.
그의 삶에서 그의 음악과 똑같이 닮은 그만의 리듬을 보았다.
착 달라붙어있는 그만의 것을 보았다.
오직 그 만의 것
그 만의 것
그 만의 것
그 뿐인 것
나
나만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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