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발로 라는 악기
노추산 가는 차에서 들은 헨델의 음악(제목은 모릅니다)
초록들과 바람 그 사이로 흐르는 음악이 환상이었다.
짧은 시간 후 난 흐르는 음악속에 아름다운 소리를 찾았다.
실로폰소리보다 여운이 길고
실범즈보다는 가볍고
......
밤하늘에 별이 반짝 반짝 하듯
그렇게 음악의 전면에서 들릴 듯 말 듯 한 울림을 주는 소리
하지만 나의 귀 속에서 그 소리를 빼고 들어본 헨델은 너무 심심한 느낌
난 헨델의 음악속에서 그 소리를 찾는 게임을 혼자 하고 있었다.
헨델을 틀어주신 분께 무슨소리냐고 여쭤보았다
챔발로 라고 하신다
피아노전의 악기라고...
피아노의 조상인 셈이다.
해머로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해머가 내려갈때마다 현을 긁으면서 내리는 소리란다.
챔발로가 나올 때를 찾는 나의 손가락
박자에 맞춰 반짝여주는 소리
때로 액센트라는 것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일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작은 소리여서 액센트가 되는 챔발로.
음악을 알 지는 못하지만, 챔발로의 소리를 찾아낸 내가 좋았다.
발견 그건 미지의 세계를 발견한 것이다
인터넷을 뒤져서 챔발로가 어떻게 생긴 악기인지 또 찾아다녔다.
찾기가 힘들더군..
정말 피아노처럼 생겼다.
알고보니 챔발로 연주곡집도 있고.챔발로를 다른 이름으로도 부르고 있었다.
알고 있는것과 살면서 알게 되는 것
날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추악한 것일 수도 있고
그냥 계산을 털어서 가운데 정도로 될 수 있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다.
챔발로 소리는 참 아름다웠다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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