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 하이브 2는 당신의 다음 목적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근처의 산미루에 시즈탱크와 마린의 그룹을 상륙시키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은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른다.
하지만 게임을 만든 사람이나 게임에 통달한 사람은 게임의 앞을 읽는다.
아마 이 책을 쓴 사람은 게임의 공식을 가르쳐주고 있나보다.
마치 우리가 삶을 이해하지 못할때 아님 삶이 버거울 때
성경이나 불경이 우리에게 뭔가 들려주듯이 그렇게 게임의 룰을 들려주고 있나보다.
아는 사람이 길을 가르쳐주는 것과 모르는 사람이 길을 배워나가는 것
그 입장차이
난 모르는 길을 다니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면 모르면 답답하고 낯설고 생소하니깐, 그런 길은 나를 어둡게 만드니까...
생소한 길이나 모르는 길에서는 웃을 수 없고
웃음도 안 나오고, 난 뒤도 돌아볼 수가 없고 오직 길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뿐으로
길만 찾는데 시간을 다 보내니까...
그러고도 결국 찾은 것은 길이거나 집뿐일텐데...
그러니 난 새로운 길보다는 그냥 익숙한 길을 걷기를 좋아한다.
비록 좁은 골목이지만, 눈을 감고도 갈 수 있는 그 길을 좋아한다.
때로 난 혼자서 게임을 한다.
길이 익숙해졌다싶으면, 남 몰래 눈을 감고 걸어본다.
어디쯤에서 꺽어 들어가야 하는 건지.. 몇 발자국쯤 움직이면 어떤 화단이 나오는지
혼자서 맞추기 연습을 하면서.... 난 아는 길에서는 놀 수 있다
하지만 모르는 길은 나를 긴장시킨다.
그럴즈음, 성경이나 불경을 통해서 사람들은 마음을 되도록이면 가라앉히고
다시 찾아갈 마음을 내겠지....
성경이나 불경이 내가 읽은 파지의 게임교재처럼 그렇게 선명히 그렇게 하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한 것이라면 난 성경이나 불경을 읽었을것이다.
성경이나 불경이 낯선 길이기는 마찬가지...
낯선 길.... 낯 선 것들...
모르는 것들을 알게 하는 데는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사는 것에 대해서 물었다.
아니 좀 더 정직하게 말하기로 한다.
사람의 말을 어디에서 어디까지 믿어야 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이 말하길, 사람의 말은 믿지 말아야 한다. 왜냐면 첫째..둘째,,, 셋째...
그렇게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사람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럼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겠네요.
저처럼 더욱 모르는 사람은요,,,
그랬더니 그분의 말씀이 이렇다
" 가만히 있는 것은 다치지 않는 최상의 방법이다. 그리고 오랜 훗날 그런 결론이 날거다.
그런데 내가 당신에게 사람을 믿지 말라고 한 말은 잘 못 된것같기도 하다. 그런 것들은 경험을 통해서 얻어야 진정한 얻음인데, 내가 답을 가르쳐주어 실습도 없이 익힌다면 세상이 너무 좁아진다."
그럼 나더러 어쩌라고?
그 분의 말씀인 즉, 용기만 있다면 몸으로 경험해보라는 것이었다.
미리 가르쳐주기는 했지만, 갑자기 자신이 책임감이 느껴진단다. 나에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킨 것 같다고...
나에게 이런 저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은 있는 것일까?
스타크래프트 교재를 읽다가, 정해진 삶과 모르는 삶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난 이미 교재를 덮고 경험에 나선 사람같기도 하다.
'주절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헨델 안에서 만난 챔발로 (0) | 2005.06.09 |
---|---|
포착 (0) | 2005.06.09 |
내 속에서 뭔가 말하는데... 들어보자 (0) | 2005.06.08 |
제본소여자가 돌아왔습니다 (0) | 2005.06.08 |
내일은.... (0) | 2005.06.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