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해.
트리안이 나에게 온 지 딱 한 달이 되었는데.. 죽었다.
내가 며칠 놀러 간 사이 물을 못 먹어서 죽었다.
트리안은 물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물을 주어야 한단다.
그렇지만 내가 2박 3일을 놀러 갔다왔다고 그렇게 말라 죽어버리다니... 너무해.
가늘고 여린 것들은 항상 기다리지 못한다.
트리안의 매력은 가느다란 가지에 얇게 눈처럼 매달린 잎들이다
여리게 보여서 이뻤는데, 여린 것들은 기다리지 못한다.
비축한 것이 없어서 도무지 지탱할 수가 없는것이다.
오늘 날부터 물을 주면 살아나겠지 살아나겠지 하면서 물을 주었는데...
한 번 말라버린 잎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구나...
주인을 닮아서 한 번 뒤돌아서면 절대 돌아보지 않는 못된 성격을 갖고 있군...
그래도 한 번 쯤은 여유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너무하다. 그래도 물을 한 번 더 줘 본다.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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