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는대로 映畵

마이 제너레이션

by 발비(發飛) 2005. 5. 19.

 

 

우리는 행복을 원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행복을 사는 데 돈이 필요하다.

우리가 들어온 돈은 수단일 뿐이다. 전부는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병섭과 재경은 말한다.

힘들다고..

이 카메라가 꺼지면 솔직히 말할 수 있다고.

 

소위 말하는 저예산 독립영화다.

부모의 이혼으로 홀로 살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꾸는 병석

그리고 그의 오래된 여자친구. 재경

그들이 만나는 사회란...

배가 먹고 싶은데 절대 훔치면 안되므로 배나무 아래에서 배를 부여잡고

배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하지만 절대 저절로는 안 떨어지는

하지만 둘이 돌아서 포기할때 그 기운으로 툭하고 떨어지지만 결국은

배 떨어지는 소리는 듣지 못하는 젊음.

오직 병석의 카메라 안에서만 컬러로 보일뿐 나머지 장면은 흑백이다.

결국 그런 것이리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선과 악, 또는 빈과 부, 너와 나로 분류되는 흑백

하지만 모두들 자신의 카메라 안에서는 컬러를 본다.

자신의 미래를 혹은 과거를 컬러로 본다.

컬러로 보이는 세상은 거짓이다.

그러므로 재경은 말한다. 카메라를 끄면 솔직히 말하겠다고.

 

당신은 항상 나를 향해 렌즈를 대고 있어요

그래서 난 한번도 솔직할 수 없었던 거지요.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거다.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my란?

나를 잃지 않고 싶은 욕망.

그러면서 나를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포함하는 단어가 아닐까..

배구를 할때 my를 외치면서 리시브를 하듯이..

나를 찾아보는 영화.

나를 돌아보는 영화

젊은 감독 노동식은 말한다.

삶은 힘겹다고... 특히 젊은 그들에게는

 

 

늦은 밤 좋은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항상 그렇듯 이야기를 나누다가 온 기분입니다.

툭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오니 스산한 마음과 시원한 마음이 함께하네요.

 

추신: 요즘 개봉하고 있는 [발레교습소]같은 젊은이들의 영화입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찐빵을 보고 눈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따뜻한 부모님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무엇부터 먹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요.

         어떻게 다를까요?

 

 

                                    

'보는대로 映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 교육  (0) 2005.05.19
엘리펀트  (0) 2005.05.19
송환  (0) 2005.05.19
[영화]나에게 유일한  (0) 2005.05.19
I'm not scared  (0) 2005.05.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