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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飛가 쓴 詩, 小說

[발비] 너라고 부르기 위해.2

by 발비(發飛) 2015. 10. 21.



생일까지 잘 버텨보자고 했다. 

생일은 무슨..., 잇는 말은 없었다

달력에서 표시한 생일은 월요일. 

두툼한 빨간 글씨 뒤에서 벽에 기댄 듯 서 있는 너의 생일. 

주황색 형광펜으로 칠했다. 


"아무 문제 없지."


나는 오늘도 생일까지 잘 버텨보기로 오늘 아침에도 다짐했다. 


미역국을 앞에 두고 너라고 부르고 싶다.

소고기 듬뿍 넣은 미역국 말고, 

아무 날도 아닌 듯 참치캔에 마늘만 넣은 미역국을 함께 먹고 싶다. 

아무 문제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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