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국/ 118분/ 2011.03/ 임권택 감독
10분쯤..이게 뭐지?
20분쯤..이 분도?
40분쯤..무슨 말을 하려고?
1시간쯤..아, 이 느낌은 뭐지?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질문없이 봤다.
사람들은 다큐같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분명 영화였다.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이 나왔지만, 보이지 않는 임권택감독만 보였다.
그리고
원로, 우리 사회에 없는 원로라는 단어가 맴돌았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생을 영화를 만든 분이 101번째 작품을 만들면서,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릇과 그릇에 담을 것,
그것이...느껴졌다.
언젠가 나이를 더 먹고, 나도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나는 이 영화를 기억해낼 것 같다.
모든 것을 떠나서 임권택감독이 만들어서 말이 되는 그런 영화였다.
그러니,
내용이 어쩌고, 한지가 어쩌고... 그 모든 것은 임권택감독이 만든 딱 이 영화에 비하면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다.
나는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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