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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대로 映畵

[켄 로치] 빵과 장미

by 발비(發飛) 2010. 7. 16.

드라마 | 110| 개봉 2002.05.24  

감독: 켄 로치  배우: 엘피디아 칼리로(로사), 애드리언 브로디(샘), 필라 파딜라(마야)

 

켄 로치감독과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만났다.

'진실'이라는 말과 이 두 사람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켄로치는 영화를 만들어 진실을 말하고, 앤드리언 브로디는 영화에서 눈빛으로 연기한다.

  빵과 장미는 오로지 '앤드리언 브로디'를 보기 위해서이다.

깡마른 몸으로 진실만을 이야기하겠다는 최고의 눈빛을 가졌지.

<피아니스트> 우린 완전 최고의 그를 경험했지.

그리고 <블룸형제사기단>에서는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그가 영화의 중심을 만들어버렸지.

 

마야는 일을 하기 위해 LA로 왔다.

미리 와서 일을하고 있는 언니 로사의 도움으로 빌딩 청소원이 된다.

첫날 관리인들에게 쫓기던 노동운동단체의 샘을 쓰레기통에 숨겨준다.

청소원들은 어떤 보장도 받지 못한채 착취당하고 있다는 것을 샘은 알려준다.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고,

마야의 친구, 법학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 는 해고를 당해서 대학을 가지 못하게 생긴다.

마야는 주유소에서 돈을 훔친다.

그리고 다시 권리를 위해 데모를 하고, 경찰에 끌려간다.

빌딩주는 정당하게 대우해주겠다는, 승리의 순간을 맞지만, 마야는 절도혐의로 멕시코로 추방된다.

사랑하는 사이였던 샘과도, 자신들의 가족을 위해 몸을 팔며 일생을 희생했던 언니와도 이별이다.

샘이 준 편지를 들고 멕시코로 돌아간다.

 

"이 일에 뭘 걸고 있죠?"

"우린 항상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지고 있다.

...&

 

we want bread, but roses too

 

애드리언 브로디의 멋진 눈을 보고자 내용도 모르고 봤던 단도로운 영화지만,

사는 것이 누구에게나 간단치 않음을 느낀다.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고 단결해야만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없다면, 내 안의 수많은 나라도 단결시켜야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애드리언 브로디는 어떻게 저런 얼굴을 가질 수 있는지,

저런 묘한 얼굴을 가질 수 있는지. 진실과 거짓이 종이 한 장 차이일 것만 같은 섬세함까지 연기해내는

대단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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