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 Eyre, 2011
극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만큼 잘라내고 말았다.
사랑으로 상처받아 가장 깊은 슬픔에 잠겨있었던, 목사님 집의 생활이 거의 스스슥 지나갔다.
그리고 로체스터의 집.... 으로 이어지는 마지막은 완전 툭 잘랐다.
뭔가 강렬할 수 있었음에도 역시 캐릭터가 분명하지 않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1944년의 제인에어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리고 1996년은 스토리가 강했다.
이번에는 영상미라고 밖에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강인한 제인에어의 대사나 움직임을 통해 좀 더 캐릭터가 강해지고, 거기에 명품 영상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고전을 원전으로 한 영화는 내용에 빠지기 보다 '비교하기'에 몰두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 아름다운 영화였다.
간지남 감독이 영상도 옷 입듯 그렇게 하는구나 생각했다.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연달아 두 편, 제인에어 먼저! 사랑을 카피하다 뒤!
'보는대로 映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상실의 시대 (0) | 2011.11.14 |
---|---|
[미국] 더 웨이 the way (0) | 2011.08.09 |
[압바스 카이로스타미] 사랑을 카피하다 (0) | 2011.05.05 |
[임권택] 달빛 길어올리기 (0) | 2011.03.23 |
[장예모] 인생 (0) | 2010.07.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