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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는 曰(왈)

유시민과 신념

by 발비(發飛) 2010. 5. 15.

유시민이 잡지에 연재하던 칼럼 글의 일부를 인용한다.

“세상은 완전히 희거나 검은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니며 타고난 악당과 성인군자가 싸우는 무대도 아닙니다. 세상은 불완전한 인식능력을 지닌 불완전한 인간들이 고뇌와 번민 속에서 서로 다투면서, 그리고 저마다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 그것을 바로 잡아가면서 살아가는 곳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언제나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독자들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렇게 볼 수도 있군 하고 느끼셨다면 그래서 또 하나의 생각의 소재로 받아들이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김문수와 유시민의 맞장토론을 방송한다기에 시간 맞춰놓고... 그들의 공방을 보았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은 지 오래라고 떳떳하게 말하기 미안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선거 이후 선거에 참여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떠드는 이 나라가 이렇게 된 데에는 나같은 사람의 무관심에 책임이 있다는, 그 지적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이번에는 선거를 하려고 한다.

시장선거와 의회선거지만 꼭 하려고 한다.

한 표가 어떻게 나라의 향방을 좌우하는 지를 깊이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탄을 받을 각오를 하고, 하는 양심고백이다.

 

이런 결심은 아마도 노무현 전대통령 때문일 듯 싶다.

신념. 노무현 전대통령하면 떠오르는 '신념' 이라는 단어가 언제나 떠올랐다.

적어도 내가 말하는 신념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 신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잣대지만,

신념이라는 말을 할 때는 적어도 역사의식을 전재하고 말하는 것이다.

현재의 국가보다 더 나아가는 역사의식말이다.

 

그 분의 죽음 이후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이 역사를 장식하고 있지만,

내게 신념이라는 유시민에게 이어졌다.

그리고 그에게 붙여준 신념이라는 단어가 정말 그에게 어울리는지 그를 주목한다.

그리고 한 순간이라도 신념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아마 배신감에 떨 것이다.

적어도 아직 그를 대신할 만한 신념의 주인공을 없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한번 역사 안에서 움직여주기를 바란다.

역사 안에서...

그 말은 무엇인가.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되돌아 갈 수 없는 것이 역사이다.

시간을 되돌린 자는 역사가 될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역사 속에 있는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맞장토론, 김문수와 유시민.

그들이 누구인지를...386은 기억한다.

당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았더라도 그들이 역사 속의 인물이었다. 그들이 역사를 전진시킨 인물이었다.

 

그 두 사람이 여야로 만나 공방을 폈다.

앞 뒤 공방이야.. 신문과 같은 매체 보도에서 언급된, 언급될 이야기 들이었고,

인터넷에 회자되었듯, 상대방 칭찬해주기 시간은 정말 이게 뭔가 했다.

신념이란 무엇인가.

그것의 합당함이란 무엇인가. 난 그 답을 찾지 못했다.

두 사람은 같고도 달랐다.

 

나는 더는 말하지 못한다. 모르겠다.

신념. 이라는 단어만 입에 맴돌뿐이다.

유시민, 그에게 있을 기적에 한 기운을 더한다. 그래서 그의 신념이 김문수처럼 흔들리지 않기를, 꼭 그러기를 바란다.

 

거대하게 역사 한 가운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나에게로 돌아왔다.

나도 누군가가 같고도 다를 것이라는 생각에 나는 그 답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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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信, belief)

 

어떤 사상()이나 명제() ·언설() 등을 적절한 것으로서, 또는 진실한 것으로서 승인하고, 수용하는 심적() 태도.

 

심리학에서는 개인이 접촉하는 세계의 어떤 측면에 대한 감정 ·지각 ·인식 ·평가 ·동기 ·행동경향 등의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자세를 ‘태도’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는데, 신념은 그 인지적인 요소 및 측면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대상에 대한 신념은 다소간에 서로 관련을 가지고 전체로서의 체계를 이루나, 그 구조에서는 개인차가  있어 고도로 조직화되어 안정성있는 신념체계의 소유자가 있는가 하면, 개개의 신념이 그다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있다.

또한 신념은 객관적 사실 및 진실과의 일치에 있어 그 정도가 다양하여 때로는 객관적 현실을 과장하거나 왜곡 또는 일탈()하는 수가 있다. 그 극단적인 예로서 속신() ·미신 ·편견 ·고정관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신앙은 종교적 경험이나 그 밖의 초월적 존재에 대한 신념 및 태도에 불과하다. 개인에게 있어 모든 신념이 똑같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심적인 것에서부터 말초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이다. 중심적인 것일수록 잘 변화하지 않으나 한 번 변화하면 다른 신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심리학자 로키치는 그 중요성 및 모든 신념체계의 결합도를 기준으로 신념을 5종류로 분류하였다.

① 100%의 사회적 일치로 지지하는 근원적 신념,
② 개인적 경험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신념,
③ 저마다의 권위에 대한 신념,
④ 동일시되는 권위에서 나오는 신념,
⑤ 다소간 개인적 취미에 바탕을 두어 다른 신념과의 관련이 희박한 개별적 신념 등이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2608&CMPT_CD=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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