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C
호기심(Curiosity)에서 출발하여 용기(Courage)를 갖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Challenge)할 것.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Confidence)을 가지고 모든 에너지를 집중(Concentration)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Continuation)할 것
知-好-樂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만 못하다’
DIKW피라미드
Data(자료)-> Information(정보)-> Knowledge(지식)-> Wisdom(지혜)
-잠시 벗어난 소리부터-
이 분의 말발에 다시한번 감탄을 금치 못하며... 경의를 표하며...
젊음의 탄생이라는 책이 젊은이만을 위한 책인지는 정말 몰랐다.
감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것도 아니면서,
감히 대학교를 다니는 젊은 것도 아니면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아예 대놓고 너희들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명시 되어있다.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했지.
만약 내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것이라면 어떻게 살았어야 했는데?
만약 내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젊은 것이라면 무슨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으로... 쭈욱 읽어가다가....
내가 인정하고 만 것은.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저자 이어령은 그 박학다식에다, 깊은 철학에다, 자기계발서임에도 적절히 사용된 은유적 표현...
자기계발서 난독증은 나이지만 그의 말들에
압도되고 만다.
반박할 것도 없다.
그리고 설득 당했다.
그렇게 살았어야 했던거구나.
지금 알게 된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며...
약간은 씁쓸한 마음으로 책을 덮으려고 하는데,
(이것은, 지금이 그들의 때라면 난 불끈하며 의욕에 차 올랐겠지만, 그때가 아니라서 씁쓸했다는 것이다... 어찌하리요..)
바다는 초록색 지우개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육지는 끝없이 변하지만 바다는 천지창조 때의 모습 그대로" 라고 말한다.
인간은 육지의 모든 것을 변형시키고 분할했다.
땅을 깎아 길을 만들고 마을과 도시를 세워 강에는 다리를 놓는다. 때로는 성터를 허물어 공장을 짓기도 한다.
그것이 땅의 역사이다.
하지만 바다 위에서는 아무것도 짓거나 허물 수가 없다.
배가 지나가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바다는 역사를 만들지 않고 거꾸로 그것을 지우기 때문이다.
나는 여섯번째 매직카드에서 여러분들에게 지우개를 이야기를 했다.
바다야말로 거대한 그리고 불멸의 초록색 지우개가 아니겠는가.
바다에서는 어떤 관념도 파도처럼 일다가 금시 소멸해 버린다.
산맥같은 해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곧 잔잔한 수평으로 돌아가 버린다.
어떤 형태, 어떤 색채도 바다는 허락하지 않는다.
파도의 형태와 마찬가지로 바다의 색채 역시 들판처럼 그렇게 파란빛 일색으로 생채기를 낼 수는 없다.
그래서 호메로스는 바다를 포도주빛에 비유하기도 한다.
누가 검게 출렁이는 밤바다와 황금빛으로 불타는 아침 바다를 같은 바다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들뢰즈의 말대로 바다는 많은 파도를 만들어내지만 동시에 그것들을 소멸시킨다.
파도가 절정의 높이에 이르면 제가끔 흰물방울로 흩어지면서 무너진다.
마치 "이만하면 됐어" 하고 독백하듯이 작은 소리를 내면서 하나하나의 파도들은 아무런 미련도 없이 사라져 가는 것이다.
바다는 파도가 묻히는 거대한 무덤이고 침묵이다.
그래서 만약에 바다에게 의지가 있다면 그것은 생의 소요를 가라앉히고 달래는 '텅 빈 것'에의 그리움일 것이다.
그렇다.
분명히 바다는 흰색과는 또 다른 공백이다.
언제 보아도 빈 항아리 속처럼 텅 비어있다.
바다에 가거든 다시 그 지우개를 생각하라.
욕망의 지식을 수평으로 되돌리는 그 펀펀한 원초의 대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여름이 지나면 다시 시작하는 나의 작은 파도들을 달래기 위해 텅 빈 공간을 준비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 빈자리에 높은음자리표로 바람이 불면 어리고 싱싱한 초록색 파도들이 다시 생겨날 것이다.
젊음은 그렇게 탄생한다.
-이어령 [젊음의 탄생] 에필로그 전문
바다에 관한 에필로그.
섬 여행을 갈 때마다 언제나 마음속으로 빈다.
태풍아 불어라...
천재지변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섬에 갇혀라...
그럼 난 바다와 섬 안에 있을 수 있는거다.
난 바다에 가면
1단계, 숨을 크게 내쉰다.
그럼 느껴진다. 숨인데 걸쭉한 것들이 뿜어져 나옴을...
그것을 특수촬영해서 숨이 보인다면, 마치 용가리가 불을 뿜는 듯 보였을 것이다.
2단계, 숨을 들어 마신다.
그럼 바다에 스며진 맑은 푸름이 내게 빨려 들어옴을 느낀다.
시원해진다.
가슴부터 시작해 손가락 끝 발가락 끝까지 서서히 퍼지는 서늘함.
3단계, 모래 위에 앉아서 바다를 본다.
그럼, 바닷물이 밀려들어오고 밀려나갈 때 나의 몸이 밀려들어오고 밀려나가는 듯하다.
마치 몸이 흔들리면서 굵고 가는 감정들이 해쳐 모여! 하는 느낌, 그래서 몸 안에 여분 공간이 많아지는 느낌.
4단계, 눈을 감고 소리를 듣는다.
그럼, 바닷물은 저희들끼리 부딪히느라 내는 소리, 모래나 자갈과 부딪히며 내는 소리, 나가느라 들어오느라 엉키는 소리임에도 리듬이다.
그 소리가 듣다보면 귓속 어딘가로 새어나오는 서서히 실타래 풀리는 소리.
5단계, 일어서서 먼데 바다를 본다.
그럼, 언제나 같은 높이에 가지런한 선을 긋고 있는 수평선이 보인다. 가지런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가지런하다고 생각한다.
바다를 낀 섬에 있을 때마다 내가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다.
일년에 몇 번은 그렇게 바다에 가줘야 삶이 편하다.
오늘 <젊음의 탄생>에서 본문 논리는 접수하지 못했지만,
에필로그에서 선명해지는 나의 한 부분을 얻었다.
그분은 말한다.
바다는 지우는 것을 잘한다고....
높이 높이 파도를 쌓다가고 미련없이 파도를 지운다고...
하얀 것이 아니라 빈 것이라고...
빈항아리라고...
만약 바다에 의지했다면 그것은 텅 빈 것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그분이 두 번째 챕터에서 말한 물음느낌표?
난 물음표를 달지 않았는데, 느낌표가 두 세개쯤 빵빵 찍히는 느낌!!!
바다가 보고 싶다!!!
젊음의 탄생 본문내용이다.
<네이버 책>에서 복사해서 붙인다.
76세 그의 희한한(?) 논리에 매료되다... 하지만 자기계발서 난독의 문제.....실감하며...
up1
뜨고 날고
_카니자 삼각형에서 여러분은 분명 그 사이에 떠오르는 삼각형의 공백을 볼 것입니다. 꿈, 상상력, 창조 공간, 미래의 판타지―무엇이라 부르든 이 떠오르는 가상공간에서는 학과 간의 구분도 없고 인문학이니 사회과학이니 자연과학이니 하는 구별도 없습니다. 학과 사이의 높은 문지방도, 두터웠던 문과 이과의 벽도, 높은 가상공간의 하늘위에서 바라보면 모두가 개방되어 있지요.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만들어가야 할 ‘대학 2.0 시대’의 기반이요, 높이 날아 올라야 할 창조적 상상력의 하늘인 것입니다.
_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하는 좁은 골목에서는 오직 선두에 선 자만이 우승자가 됩니다. 잘해야 금은동 메달리스트만이 승리자의 시상대에 설 수 있지요. 하지만 하늘처럼 열린 공간에서는 모두가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날 수 있습니다. 360명이 360도의 다른 방향으로 달리면 360명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있지요.
※카니자 삼각형(Kanizsa Triangle)
up2
묻고 느끼고
_이지도어 아이작 라비는 원자시계의 개념을 최초로 발견한 물리학자로 1944년에 노벨상을 탔습니다. 그가 아무도 생각지 못한 핵의 자기 공명 기술을 개발해냈을 때 기자들이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느냐고 말이지요. 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는 늘 이렇게 물으셨지요. ‘얘야 오늘 공부 시간에는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 그것이 바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비결이지요.”
_묻는 말에 잘 대답한 덕분에, 그러니까 시험을 잘 치른 덕분에 여러분은 대학 입시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잘 들으세요.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물을 차례입니다.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 그래서 기성관념에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는 것. 이것이 대학생의 시작이며 젊은이의 모든 지적 활동의 출발점입니다.
※물음느낌표(Interrobang)
up3
헤매고 찾고
_40대를 흔히 ‘불혹(不惑)’의 나이라 칭합니다. 흔들림 없고 방황하지 않으며 어느 것에도 미혹되지 않는 견고함을 뜻하지요. 그런 40대에게는 yes냐 no냐 하는 선택의 문제만이 남게 됩니다. 20대의 여러분들에게는 may be라는 특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어느 하나를 택하여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기 보다는 방황하고 찾아 헤매면서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지탄의 대상도 아니며 좌절의 주홍글씨도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의 30대와 40대를 더욱 유연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커다란 자산이 되어 줄 것입니다.
_실수나 우연을 통한 창조를 영어로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하지요. 페니실린이 발명되어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그 많은 젊은이들의 운명을 바꿔놓기까지는 몇 번의 세렌디피티가 겹쳤고 이 사실을 알면 인간의 삶과 역사의 신비함에 할 말을 잊게 됩니다.
세렌디피티 1
리소자임은 생물의 침 속에 포함되어 있는 살균성 효소인데, 우연히도 플레밍 박사가 세균을 칠한 실험용 접시에 재채기를 했고, 며칠 뒤 침이 떨어진 자리에 세균의 콜로니가 파괴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렌디피티 2
플레밍 박사가 페니실린을 발명하게 된 것 역시 조수가 실수로 열어 놓은 창으로 곰팡이 균이 날아들어와 박사의 세균 배양 접시에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파란 곰팡이 균이 떨어진 자리에 세균 콜로니가 말갛게 변해 있음을 발견하지요.
세렌디피티 3
플레밍 박사는 페니실린 발명 사실을 의학 연구지에 발표했지만 그것은 10년 동안 잊힌 채로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묵은 서류를 들추던 과학자들 눈에 띄었지요. 그들은 플로리Howard Florey와 체인Ernst Chain으로, 페니실린을 약제로 만드는 데 성공한 장본인이지요.
세렌디피티 4
그런데 마침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부상병 치료에 고심하던 군 당국에 페니실린에 관한 정보가 흘러들어가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됨으로써 페니실린은 그 진가를 발휘, 많은 부상병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세렌디피티 5
스코틀랜드 에어 록필드 지방의 가난한 농부가 늪에 빠진 소년을 구했습니다. 다음날 소년의 아버지가 찾아와 답례로 농부의 아이를 자기 아이와 똑같이 교육시켜주겠다고 약속했지요. 그리하여 플레밍 박사는 런던대학교 세인트 메리 병원 의과대학에서 공부하고 페니실린을 발견해 귀족 작위까지 받았지요. 그런데 우연하게도 농부가 구해준 아이가 장성하여 폐렴에 걸렸는데 플레밍 박사의 페니실린 덕분에 또 한번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구해낸 재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경입니다.
※개미의 동선(Ant's Trace)
up4
‘나나’에서 ‘도도’
_선택한다는 것은 곧 한쪽으로는 쏠리고 다른 한쪽은 배제한다는 뜻입니다. 편향과 배재―그래서 우리의 현실은 늘 쏠림 현상을 일으키지요. 흑 아니면 백이라는 이항대립의 논리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시스템은 피가 흐르는 우리의 구체적인 삶과는 어쩔 수 없이 동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_O×의 선택형 시험문제에 익숙한 여러분은 두말 할 것 없이 ‘오리-토끼’ 어느 하나를 택하여 대답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무리도 아닙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12년 동안 정답은 오직 하나라고만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배우게 될 가장 큰 공부는 “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대학은 이미 나와 있는 답에서 하나를 고르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새로운 답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는 창조정신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up5
섞고 버무리고
_이미 알려져 있는 것들을 결합하여 지금까지 누구도 모르고 있던 새로운 효능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법, 그리고 그 정신이 M 자 위의 화살표처럼 오늘의 젊음을 업그레이드하는 비밀 병기, 즉 매시 업입니다.
_이분법이 종언하고 그 경계가 무너진 곳에서 진정한 융합문화가 생겨납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인의 ‘노동=놀이’관을 한마디로 나타낸 “뽕도 따고 님도 보고”라는 속담입니다. 혹은 “쉬엄쉬엄 일하다”처럼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이 같은 리듬 안에서 공존하지요. 이러한 노동=놀이를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에 대입하면 우화 자체가 해체되고 개미와 베짱이는 하나로 매시-업 됩니다. 그것이 바로 ‘개짱이’지요. 담장이 없는 벌판에서 살아가는 삶으로 내 젊음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한 여러분이 만드는 미래는 결코 새로울 수 없습니다.
※오리-토끼(Duck-Rabbit Illusion)
up6
연필에서 벌집
_만약 연필 단면이 사각형이었다면 손가락으로 쥐고 쓰는 데 얼마나 불편했을 것인가. 그래서 연필 자루는 원통형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원통형 연필 자루는 얼마나 구르기 쉬운가. 조금만 기울어도 연필은 책상에서 바닥으로 굴러 떨어질 것입니다. 잡기에 편한 원이냐? 구르지 않는 사각형이냐? 이렇듯 둥근 원과 네모 사이의 긴장 관계에서 생겨난 것이 바로 연필의 여섯 모입니다. 정교하게 지어진 벌집도 자세히 보면 가장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라는 ‘육각형’이지요.
_지우개를 머리에 단 연필, 이것이 창조적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형입니다. 연필처럼 유연한 사고여야 한다는 겁니다. 한번 쓰면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잉크펜이나 볼펜 같은 경직된 사고형에서는 결코 창조적인 생각이 태어나지 않습니다. 고정관념을, 편견을, 그리고 일상성에 토대를 둔 도구적 사고를 지울 수 있는 하나의 지우개. 연필과 함께 붙어 있는 지우개. 이것이 앞으로 다가오는 젊은이들이 필요로 하게 될 새로운 사고의 틀일 것입니다. 쓰고 지우고, 지우고 또 쓰십시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지우개가 달린 연필로 사고해야 합니다.
※연필의 단면도(Hexagon)
up7
‘따로따로’ ‘서로서로’
_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가 바티칸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고 있을 때의 이야깁니다. 라파엘로가 작업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왕은 라파엘로가 딛고 서 있는 사다리가 휘청거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는 때마침 들어온 총리대신에게 이렇게 지시합니다. “이보게, 저 사다리 좀 잡아주게.” 그러자 총리대신이 황당해하며 “아니 폐하, 일국의 총리가 저런 그림 그리는 녀석의 사다리를 붙잡아주는 게 말이 됩니까?” 하고 불평했답니다. 그러자 왕이 “라파엘로의 목이라도 부러지면 저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이 지구상 어디에서 찾는단 말인가. 자네 목이 부러지면 총리 할 사람은 지금도 줄을 섰네. 그러니 잔말 말고 사다리나 잡게!”라고 대답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온리 원’의 힘인 것입니다.
_독창성은 남들이 당연시하는 것, 이미 해답이 나온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개를 갸웃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유행을 따르는 데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독창적 산물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실 독창이라는 말부터가 우리는 물론이고 서양의 경우에서도 19세기까지 나쁜 의미, 특히 문학에서는 전통적인 운이나 양식을 제멋대로 고치는 것을 비난하는 뜻으로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참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비난, 무시, 비웃음을 살 경우가 더 많지요. 그러기 때문에 절대적 고독을 넘어설 각오 없이는 독창성을 키워갈 수 없습니다.
※ 빈칸 메우기(Blank)
up8
앎에서 삶으로
_바비 존스는 골프 천재입니다. 당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그의 기록은 아직도 깬 사람이 없을 정도지요. 그러면서도 그는 은퇴하는 날까지 아마추어 골퍼로 활동했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는데 왜 프로로 전향하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만약 그것이 돈을 버는 수단으로 직업이 된다면 더 이상 골프를 사랑할 수 없게 될 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_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학문에 있어서도 수단으로서의 프로페셔널이 된다면 거기에서 창조적인 가치가 태어나기는 힘들다는 점입니다. 역시 배움의 희열, 학문의 즐거움은 그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열정에서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그레이트 아마추어(Great Amateur)’란 말이 조금씩 퍼져가고 있습니다.
※ 지(知)의 피라미드(Knowledge Pyramid)
up9
너의 별은 나의 별
_세계는 오늘날 하나가 되자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거꾸로 민족주의, 지역주의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유럽연합과 유로화를 만들었고 이슬람은 이슬람끼리 뭉치지요. 점점 지구화가 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문화 때문에, 지역과 풍토 차이 때문에 지역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어가고 있는 거지요.
_오늘의 대학생들에게 가장 결핍된 것이 있다면 바로 로컬과 글로벌의 두 문화에 때한 쏠림현상이라는 겁니다. 할아버지는 로컬 문화, 아버지는 글로벌 문화에 젖어 있었다면 그 손자들인 젊은 여러분들의 문화는 글로벌과 로컬이 한데 균형과 조화를 이룬 ‘글로컬리즘’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로컬이나 글로벌의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보다 몇십 배 더 힘이 드는 일입니다.
※둥근 별 뿔난 별(Form of Stars)
'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성용] 생활여행자 (0) | 2008.12.23 |
---|---|
[김훈] 바다의 기별 (0) | 2008.12.06 |
프리다 칼로에게서 본 제 3의 눈 (0) | 2008.11.23 |
[헬렌니어링] 소박한 밥상 (0) | 2008.08.06 |
[박기범] 어미개 & 새끼개 (0) | 2008.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