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달린 잎들,
떨어지고 있는 잎들,
떨어진 잎들,
부서지고 있는 잎들,
공간이라고 느꼈던 것들이 잎들로 꽉 들어찼다.
가을에 나의 주위에 깔린 것들이 답답함을 느낀다.
봄, 여름, 가을 내내 내 옆자리를 지켰던 것들이 지겹다. 답답했다.
여자는 맘이 변하면, 머리를 자르고 새 옷을 사 입는다. 내 분신을 변신해 보았다.
프로필 사진!
파키스탄 파수의 숙소에서 이른 새벽,
난 나의 이름표를 떼고 이름표가 필요없는 집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었다.
딱 그 시점에 작은 창으로 들어오던 햇살.
긴장되고 설레었던 순간이었다.
잠시 옆에 두고 보기로 한다. 나의 터닝포인트 지점의 사진이다.
긴장된 맘으로....... 답답함에서 탈출하던 그 긴장된 맘으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