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지난 시간을 그리워한다.
그 시간들이 한결같이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행복했었다고 기억한다.
신이 태초에 인간을 만들 때, 지난 것들 중에는 행복한 시간만 리플레이될 수 있도록 장치해 두신듯이.
우린 마치 아주 행복한 시간을 살아왔었던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이미 행복한 적이 있었으므로 다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꿈이다.
과거 어느 날을, 내가 이루어야 할 '꿈'으로 삼는다.
그럼, 우린 모두 한 번쯤은 꿈을 이루었던 것이다.
누구나 꿈이 꿈이 아니라, 현실로 살았던 적이 있었다.
그 꿈, 혹은 현실을 다시 살아가고픈 사람의 이야기.
우린, 모두 최곤과 같이 꿈같은 시간을 지냈기에 그 꿈을 공감하며 영화를 즐겼다.
"곤아 제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은 없단다."
"다시 노래 부르고 싶을까봐."
또 한 편의 착한 영화를 보았다.
ps: 노브레인의 노래들이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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