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거림

2900원에 2006년을 샀다

by 발비(發飛) 2005. 11. 25.

 

 

괜시리, 이쁜 색으로 쓰고 싶어서...달력이랑 색을 맞추려고 했는데,

이쁜가?

 

퇴근길 괜시리 문구점에 들러 달력을 하나 샀다.

2900원

좀만 기다리면, 어쨌든 달력이야 생기겠지만, 괜시리 사고 싶었다.

2900원에 2006년을 샀다.

 

저 달력처럼 작고 단순하고 그렇지만 선명한 날들이길

나에게 그런 날들이길.

참 좋은 날들이길.

그러면서, binaida01히 그러면서

달력 하나를 사가지고 왔다.

 

묵직한 달력.

두 손 모으고 지켜보는 애 옆에서 같이 지켜볼 날들이 거기 있다.

'주절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0) 2005.12.01
작년 12월에 가장 행복했던 이야기.  (0) 2005.11.30
편하게 만나는 도덕경, 노자  (0) 2005.11.19
낙엽 수거용  (0) 2005.11.19
오늘은  (0) 2005.1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