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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

[조병준] 나눔, 나눔, 나눔

by 발비(發飛) 2005. 8. 6.

2005.8.6.10:즈음

 

어제 말 한 것처럼 두 권의 책을 샀었다. 조병준님의 것으로...

[미치게 하는 바다]

그것은 댓구를 쭈욱 해나갈것이다. 단상들이 묶여있는 책을 단상으로 주절거릴 것이다.

 

그리고 [나눔, 나눔, 나눔]

이 책은 조병준님이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 글에 또 덧붙이고, 문화평론가라는 말대로 문화라는 이름의 세상을 가로로 세로로

돌아다니며 자신의 잣대로 보이는 세상을 말하고 있다.

자유인이라고 소위 불리워지는 그의 눈을 따라가본다. 그리고 세상을 보는 법을 본다.

 

 

-잠시 딴 소리

아직 둘 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활자에도 표정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96년에 나온 나눔은 그의 탄력있는 목소리가 그대로 스며들어있다

그리고 막 출간된 바다는 좀 가라앉아있다.

여행이 필요한 사람 막바지 충전된 전력을 가지고 불을 켜고 있으려 애쓰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어느 것 하나 그에게 절실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열심히 읽어야 한다.

 

 

전철에서 [나눔...]을 읽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부지런해지기로 했다.

어제 박찬욱감독과 평론가의 대담을 구경했었다.

그 느낌을 [금자씨] 영화이야기를 하는 곳에 그냥 붙여서 몇 글자 주절거렸다.

오늘 아침

조병준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정리하고 싶었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억을 떠올리며 예술가와의 흔치 않은 만남을 진지하게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럴 것이다.

조병준님이 나에게 오늘 아침 활자로 들려준 이야기는

"수고스럽지만, 귀찮지만 설명을 해야한다. 니가 원하는 대로 너의 말을 해라" 였다.

상상으로 말이다.

그는 책 첫머리에 상상이라는 것으로 말을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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