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셔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었다.
그 끝에 말씀하신다.
"할아버지 산소 이장했으니 다 괜찮을 거야"
"......"
"이장하고 나서 좋은 일만 생기잖아"
"......"
정말 그런가?
많이 답답하셨나보다.
이장한지가 언젠데... 이제 이장 말씀을 하시면서 잘 될거라는 최면을 거시고 계시는지.
으~~윽
이즈음이면 미친다.
그런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
긍정이여만 한다.
"네~, 그런 것 같네요"
"??도 그러더라. 잘 되는 것 같다고..."
"??도 잘 되고 나도 괜찮고 그럼 잘 된거네요."
우리는 이장한 덕에 모두 잘 되고 있는거다.
이장하신 할아버지도 잘 된 거였음 좋겠다. 할머니도...
그런거죠?
오늘 갑자기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나 나눠쓰는 말에 [무덤씨리즈]가 되어버렸다.
무덤은
나눠 두드려본 결과
내 손이 들려주는 이야기로는 무덤은 참 좋은 곳이다.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그런 곳이다.
무서운 사람 있어요?
아직도 그런 이야기로 무서워한다면, 나눠쓰는 앞에다 19 라고
띄울께요...
때론 이런 이야기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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