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군주와 훌륭한 장군이 공격에서 승리하고,
평범한 사람이 닿는 영역 너머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은 바로, 사전지식 덕분이다. - 손자
아는 것은 힘이다. 아는 것은 절대로... 반드시... 힘이다.
힘으로 무엇을 할까?
어떤 것에 대한 간절함. 그것이 힘을 진정한 힘으로 쓰이게 할 것이다.
그래서 힘을 가지는 것보다는 간절함을 가지는 것이 먼저이다.
지난 주에 만난 누군가는 내게 말했다.
열정이 있어서 부럽군요.
내게 열정이 있어보이나보다.
나랑 동갑인 그는, 마치 자신에게 열정이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런데...
그는 같은 일을 20년 가까이 해온 어떤 분야의 전문가였다.
말하자면 사전지식이 충분한, 그래서 그 영역을 공격해 성공을 거둔, 거두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럼 이건 뭐?
내가 부러워하는 것은 사전지식이 풍부한 어떤 것에서든 전문가.
식당에서 접시를 잘 쌓아 나르는 아줌마도,
편의점에서 계산을 능숙하게 하는 청년도,
포장마차에서 순대를 잘 써는 아저씨도,
노련해서 힘을 들이지 않고도 구동되는 모든 이들이 완전 부러운데...
그런 그가 멍한 눈으로 내게 부럽다고 하다니...
그럼 이건 뭐?
사람들은 언제나 극의 방향에서 반대극의 방향을 바라본다.
저 멀리 있는 아름다움을 본다.
먼 데의 것은 반짝인다.
'새겨듣는 曰(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출근 (0) | 2011.06.09 |
---|---|
[도덕경] 제38장 훌륭한 덕의 사람은 (0) | 2011.05.11 |
친척 (0) | 2011.05.03 |
[루이 14세]나를 닮지 말거라 (0) | 2011.04.19 |
[칼린 지브란] 눈물과 미소 (0) | 2011.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