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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듣는 曰(왈)

[도덕경] 제38장 훌륭한 덕의 사람은

by 발비(發飛) 2011. 5. 11.

제 38장. 훌륭한 덕의 사람은

-덕을 논함

 

훌륭한 德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정말로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

훌륭하지 못한 덕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합니다.

그러기에 정말로 덕이 없는 사람입니다.

 

(...)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두꺼운 데 머무르고,

얄팍한 데 거하지 않습니다.

열매에 머무르고, 꽃에 거하지 않습니다.

후자는 버리고 전자를 택합니다.

 

덕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덕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진짜 덕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의 덕을 의식하는 사람은 덕이 없는 사람이다.

의식한다는 것은 당연히 과장되고, 확대선전한다. 그러니 없는 것이다.  

그래서 유교에서 말하는 인의예지... 이 모든 것을 세상 혹은 타인을 의식하는 하수의 단계로 말하는 것이다.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삶의 깊은 의미를 찾아 이를 추구하는 삶이 참다운 삶이라고 말한다.

자발적이지 않는 것은 참이 아니다.

가장 근본은 자신이며, 자신에게서 답을 낸 것은 자발적인 것이다.

그때 진정한 가치를 품고 있는 덕이 있는 사람이 된다고 노자는 말한다.

 

의식. 확대, 광고, 선전... 이 모든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다.

나는 그것을 능하게 하고 사는 인의예지의 단계에도 헉헉거리니. 진정한 삶을 살기란 그른 것일까..

그들이 왜 산속으로, 자연으로 들어갔는지 알만하다.

현재, 여기에선 불가능해서였겠지.

그때 그시절에도 말이지.

 

 

문득 오강남교수님의 도덕경을 들추다가... 눈에 걸렸다.

 

나는 새로운 책의 제목을 생각하는 중이었다.

어떤 제목이면 독자들의 눈에 확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다. 얼른 옮겨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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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德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정말로 덕이 있는 사람입니다.

훌륭하지 못한 덕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합니다.

그러기에 정말로 덕이 없는 사람입니다.

 

훌륭한 덕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이 없습니다.

훌륭하지 못한 덕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합니다.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이 많습니다.

훌륭한 仁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은 없습니다.

훌륭한 義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합니다.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은 많습니다.

훌륭한 禮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응하지 않기에, 소매를 걷고 남에게 강요합니다.

 

도가 없어지면 덕이 나타나고, 덕이 없어지면 인이 나타나고,

인이 없어지면 의가 나타나고, 의가 없어지면 예가 나타납니다.

예는 충성과 신의의 얄팍한 껍질, 혼란의 시작입니다.

앞을 내다보는 것은 도의 꽃, 어리석음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두꺼운 데 머무르고,

얄팍한 데 거하지 않습니다.

열매에 머무르고, 꽃에 거하지 않습니다.

후자는 버리고 전자를 택합니다.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上仁爲之而有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扔之,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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