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빈자리를 찍으려 했더만,
사진을 찍고 있는 내가 유리벽에 붙었다.
꽃사과 나무와 이름모를 풀들이 유리벽에 짝 붙었다.
유리벽에 내가 사는 세상 전부가 모였다.
비가 참 이쁘게 오는 날에
나는 요렇게 생긴 세상에서 사네.
이쁜 날이라 자꾸 눈이 간다.
눈이 오면 참 이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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