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노무현 대통령의 족적을 다시 쫓아가면서... 저절로 말하게 된다.
그 분이 이제 안 계신다. 그분이 누군지 잘 몰랐다.
그는 적을 삼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지금 내 나라 대통령이라고 앉아 있는 자가 창피하다.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용서할 수 없다.
http://cafe.naver.com/16442003/31에서 퍼옴
어제 토요일, 명동예술국극장에서 <광부화가들> 이라는 연극을 보았다.
연극이 끝난 뒤 배우들이 로비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박해효왈 "6월 2일에 투표합시다. 꼭 합시다!"
배우들 왈 " 투표를 해야 합니다. 보여줍시다!"
마치 연극을 빙자해서 자신들의 뜻을 전하고자 했던 어느 억압시대의 배우들처럼... 나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있다고 생각했다.
.
.
문성근이 돌아왔다.
그가 왜?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자, 그는 자리를 피했었다.
그런 그가 돌아왔다.
그의 두 연설을 들으면, 어떤 다른 이름으로 포장을 할 수 없는
그가 믿는 진실과 그 진실을 위해 입을 닫을 수 없음이 느껴진다.
진실은 함구만으로 양심의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역사 속에는 있었다.
지금이 그때가 아닌가 한다.
들어보면... 안다... 느껴진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었는지.
(아래 두 개의 동영상은 몇 초간 광고가;; 그러나 기다릴만하다)
2002년 10월 20일, 대통령 선거가 2개월 정도 남았던 그 당시, 문성근님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지지연설.
이 연설에서 노무현의 눈물, 그 아름다운 얼굴이 있다.
아래의 링크된 영상도 함께!
10년의 시간이 없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http://blog.naver.com/kipco/150085319575
그리고 그 분을 다시 한 번 보고픈 마음에...
이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은 전진의 순간은 느끼지 못하지만,
퇴보의 순간은 영악하게도....
몸으로, 머리로, 기억, 오감으로 모두 느낀다.
인간이 퇴보를 견디지 못하는 이유이다.
신기한 일이지.. 대통령의 이러한 역사의식이 강력한 명연설이 왜 이제서야 다시 듣게 된 것인지.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우선 독도에 관한 노무현대통령의 연설을 들어본다.
역사 안에서 대통령은 어떤 인식이 필요한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그가 진정으로 그리운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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