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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by 발비(發飛) 2007. 6. 22.
LONG
Henri Cartier Bresson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1908년 프랑스 샹틀루에서 태어났다. 1931년 경 우연히 사진을 배우게 되어 아프리카 여행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프랑스 전역과 이태리,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진제작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사진 못지않게 영화에도 큰 흥미를 가져 1936부터 1939년까지 영화제작에 몰두하는데, 1937년에는 내란중인 스페인에 가서 사진도 찍으면서, 공화국 병원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생명의 승리>를 만들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군의 영화사진부대에 육군하사로 복무하던 카르티에 브레송은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 세 번의 시도 끝에 극적으로 탈출하여 파리에 돌아온 그는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활동하면서 나치 점령과 파리 해방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카르티에 브레송이 세계 사진의 중심인물로 떠오른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부터이다. 그는 먼저 1947년에 절친한 친구들인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과 함께 취리히에서 사진통신사 <매그넘(Magnum)>을 결성하였다.

1952년엔 유명한 사진집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을 출간하여 세계 사진계를 '결정적 사진'의 열풍에 빠뜨렸다. 이후 1970년대 후반까지 보도사진가로 세계 전역을 다니면서 독특한 사진세계를 선보였다. 또 알베르 카뮈피카소, 사르트르, 자코메티 등 3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문화예술인과 정치인의 초상을 찍기도 하였다.

그러나 친구 데이빗 시모어가 취재도중 살해되자 사진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으며, 1966년에는 자신이 창립한 매그넘과도 결별하고, 1974년부터는 그림에만 전념하였으며, 현재 파리에서 살고 있다.

카르티에 브레송은 늘 카메라를 삶과 마주한 눈의 연장(延長)으로 생각했으며, 사진을 일기이자 삶의 메모라고 생각했다.

그의 사진적 철학이 내재된 <결정적 순간>이란 삶의 한순간을 예리하게 관통하는 의식과 인식의 상작용이며, 사진가와 대상이 찰나적으로 하나가 되는 생의 순간이다. 내용과 구성이 가장 조화로운 순간, 절제된 구성과 기하학적 구도로 귀결되는 최상의 순간을 발견하여 타이밍에 맞추어 이것을 촬영하는 것이다.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은 이 용어가 생긴 이래 수많은 추종자를 낳았고 오늘날에 와서는 하나의 사진예술의 미학으로 자리잡았다.

 

 

 

 

 

 

 

 

 

 

 

 

 

 

 

 

 

 

 

 

ARTICLE

 

사진가가 한 쪽 눈을 감는 이유는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서이다.

- 앙리 브레송

 

알베르 까뮈를 가장 까뮈스럽게 찍었던 사람,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까뮈의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사진 속에 그 사람이 그대로 담겨 있을 수 있는지...

교감이었을까?

공감이었을까?

 

 

1952년 결정적인 순간(마티즈 그림)

 

 

 The town of Simiane la Rotonde in Provence, France. (1969)

 

 

Paris (1944)

 

 

 

베를린 장벽 설치 이후, 서독

 

 

 알베르 까뮈 

 

 

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랑스 파리, 시도니 가브리엘 꼴레트

 

 

이탈리아, 아브루치 산지, 아길라 마을

 

 

 일본 혼슈, 미야코

 

  

Brussels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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