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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

[미셀 슈나이더] 죽음을 그리다

by 발비(發飛) 2006. 10. 30.

 

죽음을 그리다 

미셀 슈나이더 지음/ 이주영 옮김. 아고라출판

 

표지그림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잘라서 썼다.

그림을 잘라놓으니 더욱 암울하게도 보인다. 

 

죽음이라는 것도 잘라놓은 그림과 같은 것이다.

 

삶 전체를 놓고 그 끝자락의 죽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을 잘라내고 오직 죽음만 본다면 고흐의 그림처럼 어둠으로만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흐의 잘린 그림과 같다.

몽테뉴, 파스칼, 칸트, 괴테.... 모파상, 톨스토이... 참 유명한 사람들의 죽음이야기만 있다.

 

삶을 마무리하는 죽음.

귀납법적 설명인 죽음.

 

죽음 자체는 모두 같다.

그러나

사람들 각각 죽음을 맞는 모습이 모두 다르다.

 

아름답게 느껴지는 죽음은 없었다. 다만, 자연스런 죽음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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