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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대로 映畵

[미국] 찰리와 초콜릿공장

by 발비(發飛) 2006. 5. 3.

 

단거 (danger) 필요해?

 

http://blog.naver.com/hugurson/60024027399

 

네이버 블로거 '후거슨'님네 놀러갔다가 킥킥거리며 "기발해. 기발해!" 외치며 한 줄 긁었다.

그는 제가 긁어온 줄 모른다.

 

"단거 (danger) 필요해?"

"어, 필요해. 줄래?"

"......" (지문:두려운 표정)

 

단거 원해!

단거 (danger) 원해!

 

며칠 전 양수리 '머문자리' 2층 영화감상실에서 본 '찰리와 초코릿공장'이 바로 꽂힌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 The Chocolate Factory,2005) 미국

감독 : 팀 버튼

주연 : 조니 뎁

 

영국 동화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1964년산 주니어 동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가위손'의 감독 '팀 버튼'이 영화화했다.

 

윌리 웡커 초콜릿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초콜릿, 하지만 공장은 10년동안 단 한번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윌리 웡커

 

독특한 헤어스타일, 하얀 이, 창백한 얼굴, 스치는 그늘, 고립

도널드 달의 원작을 읽을 때 그는 '조니 뎁'의 윌리와는 다른 인물이었다.

좀 더 강한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팀 버튼 감독이 재해석한 윌리의 모습....

원작에서는 윌리의 아버지 이야기는 없다. 좀 더 설명한 윌리.

 

움파 룸파족

 

룸파랜드에서 외소한 체구때문에 사느라 버티는 움파 룸파족들을 초콜릿공장에 데리고 와서

걱정없이(?) 살게 되었다.

아주 작은 그들이 노래하며 춤추며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만든다.

 

다섯명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

 

별별 아이들, 그리고 별별 가족들

 

진정 초콜릿에 중독된 아이

이겨야 함으로 초콜릿공장에 온 아이

원하는 것은 모두 가져야 하는 아이

자신의 머리만 믿는 게임광 아이

 착하지만 가난한 찰리

그리고 그들과 셋트를 잘 이룬 가족들

 

착한 찰리는 윌리웡카 초콜릿공장의 후계자가 되고,

윌리웡카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찰리의 가족과 함께한다.

 

도널드 달이라는 상상력의 대왕이 쓴 원작에 팀 버튼이라는 건축가가 만든 영화는

보는 내내 나와의 갭때문에 "아이고 답답해"였다.

역시 난 이미 굳어진 그릇이야! 자책하면서

왜 저런 공간에 빠져들지 못하는거야! 또 자책하면서

뭐! 내가 아이인가 자위하면서,그러면서 보았었지

 

다시

 

단거 (danger) 필요해?

 

그럼에도 단거 필요해. 줄래?

아니 갖다 먹을래. 냉장고에서 제주 초콜릿 하나를 꺼내 입에 넣었다.

달다!

아직 danger 하지는 않다.

 

danger하기를 원하는지도.

 

너 단거필요해?

아님 danger을 원해?

 

그렇게 물으신다면.. 흑, 더는 묻지마세요! 하고 얼굴을 돌린다.

그러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초콜릿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구요,

자이로드롭도 좋아하구요, 후룸라이드도 좋아하구요, 제트열차도 좋아하는데요?"

 

그것도 단거 (danger) 거슨, 후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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