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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는대로 책 & 그림

다시 열면서

by 발비(發飛) 2006. 3. 11.

 

-사도 바울로 분장한 렘브란트-

 

사도 바울이 있었다면 바로 저 얼굴이었을 것이다.

누구의 얼굴이든 사도 바울은 있다.

나의 얼굴에서도 사도바울의 얼굴을 찾을 수 있으며

너의 얼굴에서도 사도바울의 얼굴을 찾을 수 있으며

그의 얼굴에서도 사도바울의 얼굴을 찾을 수 있다.

 

난 다시 찾는다.

 

내 얼굴안에서 사도 바울의 얼굴을

모네의 그림에서 나오는 귀족 여인네의 얼굴을

베르메르의 그림에 나오는 하녀의 얼굴을

로트렉의 그림에서 나오는 술집 여자의 얼굴을

고갱의 그림에 나오는 타히티 여자의 얼굴을

 

난 내 안의 수많은 얼굴들을 다시 불러낸다.

모두 다 나인 나의 얼굴을 ...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상황이 많이 바꼈습니다.

바뀐 환경이 저의 어떤 얼굴을 도드라지지게 할 것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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